▲최근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추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근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추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반도체 수출 최고치, ICT 수출 감소폭 개선 추세 보여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무역수지가 73억달러(9조8951억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16일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2023년 9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ICT산업의 수출은 180억6,000만달러(24조4,800억원), 수입은 107억6,000만달러(14조5,851억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내역을 살펴보면 반도체가 올해 최대 수출 금액을 기록하는 등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13.4% 감소세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감소율을 기록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디스플레이가 1.0%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반도체(14.0%↓), 휴대폰(5.2%↓), 컴퓨터·주변기기(48.0%↓), 통신장비(17.2%↓) 등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31억달러, 1.9%↑)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로 두달 연속 증가했지만, 중국(홍콩포함, 22.0%↓), 미국(18.7%↓), 유럽연합(12.2%↓) 등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국내 기업의 주요 모바일 제품 생산거점으로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수출이 지난 7월 대비 6.5% 증가한 12억8,000만달러(1조7,350억원)를 기록했다. 

▲반도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변동 추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D램익스체인지
▲반도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변동 추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D램익스체인지

수입내역은 ICT산업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주요 부품(반도체 등)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129억3,000만달러) 대비 16.8% 줄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51억6,000만달러, 21.3%↓), 컴퓨터·주변기기(10억6,000만달러, 32.6%↓), 휴대폰(4억5,000만달러, 24.7%↓), 디스플레이(4억2,000만달러, 4.5%↓) 등이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9억9,000만달러, 4.0%↑)과 미국(7억달러, 2.6%↑)이 상승한 반면, 중국(홍콩포함, 39억달러, 22.9%↓), 대만(16억3,000만달러, 27.0%↓), 일본(9억8,000만달러, 30.2%↓) 등이 하락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약세 지속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며 “액정표시장치(LCD)는 TV용 대형 패널을 중심으로 판가 개선세가 보였으나 노트북·모니터 등의 LCD 패널 단가는 정체 상황”이라고 밝혔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평균판매가격(달러)과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 중 OLED 점유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옴디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평균판매가격(달러)과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 중 OLED 점유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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