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타임스) 이승규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지난 20일 강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는 빗썸 관계사 대표 조모씨는 구속 상태다. 조씨는 강씨의 지시를 받고 회계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202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빗썸 관계사에서 628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21년 빗썸 관계사에서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뒤 호재성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띄우는 등 사기적 부정거래로 35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CB를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을 저가에 양도하는 배임 행위를 통해 3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강씨는 빗썸 관계사인 인바오젠과 동생 강지연씨가 대표로 있는 버킷스튜디오를 통해 빗썸을 실질적으로 지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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