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시장 진출=대박' 공식 깨져…규제 변덕도 변수
[SRT(에스알타임스) 이승규 기자] 중국 정부가 최근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대거 발급했다. 이에 따라 K-게임사의 중국 시장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게임사들은 중국 진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는 등 반응이 미지근하다. 이는 중국이 규제에 대해 변덕이 심했던 만큼 언제든지 규제가 강화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내포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시장 진출=대박'이라는 공식이 깨지며 게임사들이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중국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달 28일 ▲넷마블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A3: 스틸얼라이브 ▲넷마블 자회사 카밤 샵 타이탄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에픽세븐 ▲넥슨 메이플스토리M ▲엔픽셀 그랑사가 등에 대한 판호를 허가했다.
중국 시장은 2016년 사드(THAAD) 배치 이후 한·중 외교 관계가 얼어붙으며 콘텐츠 유통이 제한됐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등이 중국 진출을 시도했지만 규제의 벽에 막히며 실패한 바 있다. 6년 동안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에 진출한 사례다.
판호 대규모 발급은 중국이 문화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경영학부)는 "중국에서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현지 정부도 문화사업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며 지원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게임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도 한 원인이다.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중국에 진출하더라도 자국 기업들에게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오는 9월 중국 항정우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만큼 규제 완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사들은 이번 판호 획득 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는 중국 시장이 변수가 워낙 많은 만큼 게임사들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2020년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출시 하루를 앞두고 현지 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이유로 무기한 연기됐던 사태가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워낙 변수가 많아 어떤 상황이 생길지 예상할 수 없다"며 "국내 게임사들은 닫혀 있던 중국 시장이 막 열리고 있는 시그널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게임사들은 이처럼 중국 시장 진출에 보수적인 이유는 '중국 시장 진출=대박' 공식이 깨진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중국 시장에 진출시켰지만 기대치만큼 실적을 가져오지는 못했다. 업계는 검은사막이 오래된 IP인 만큼 중국 이용자들에게 신선함을 가져다주지 못한 것을 원인으로 봤다. 중국 게임사들이 원신, 랑그릿사 등의 성공을 통해 모바일게임의 역량을 강화시킨 것도 검은사막 흥행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검은사막이 2018년에 출시된 게임인 만큼 신규 이용자 유입이 힘든 상황이었다"라며 "중국 이용자들도 기존에 VPN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서버를 많이 이용했기 때문에 중국 서버를 론칭하는 것 하나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들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지화 과정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시장 흐름에 맞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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