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가·건물주와 예비 창업자를 연결해 상생 기회를 마련하고 상권 활성화를 돕기 위해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한 상생창업지원센터가 출범했다. ⓒ상생창업지원센터
▲최근 상가·건물주와 예비 창업자를 연결해 상생 기회를 마련하고 상권 활성화를 돕기 위해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한 상생창업지원센터가 출범했다. ⓒ상생창업지원센터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고금리,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가·건물주와 예비 창업자를 연결해 상생 기회를 마련하고 상권 활성화를 돕기 위해 창업·부동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상생창업지원센터는 최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태성빌딩 2층 상연재 별관에서 출범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상생창업지원센터는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이 단장을, 서민교 멕세스컨설팅 대표가 부단장을,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가 운영사무국장을 각각 맡는다.

상생창업지원센터에는 국내 창업 시장을 이끌고 있는 컨설턴트와 성공한 창업자, 부동산 전문가, 세무사, 변호사 등 총 25명이 자문위원(멘토)으로 참여했다. 출범식에는 홍미미 한국가맹거래법률원 원장, 안정훈 진컨설팅 소장, 인튜브 이대현 대표, 박종모 비나넷 대표, 김주철 파워스타트 대표, 신승만 비스타컨설팅 대표, 성시정 쉐어드닷 대표, 함수진 이지코퍼레이션 대표, 이상훈 슬로베이커리 대표, 홍순재 법무법인 정세 변호사, 성해용 세무법인 정상 세무사, 최신기 금맥산업개발 대표, 정수철 산우파트너스 대표, 박종천 자유공간 대표, 방송인 김종석씨 등 창업·공간기획·인테리어·세무·법무·부동산컨설팅 등 창업과 관련한 각 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상헌 상생창업지원센터 단장은 출범식에서 “코로나 이후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부동산 시장도 침체하면서 지역 상권에 공실이 늘고, 창업 시장은 붕괴 위기에 처했다”며 “올해는 120만명의 창업주가 폐업 위기에 놓인 가운데 정부만 믿고 있을 수는 없어 전문가들끼리 창업주와 임대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 상생창업지원센터를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상생창업지원센터는 상권 침체로 공실과 미분양 해소에 어려움을 겪는 부동산 임대인과 적정한 창업 공간을 찾는 예비 창업주을 연결하고 상권 활성화를 지원해 임대인과 임차인의 상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 창업자를 위한 ‘3GO(쓰리고) 프로젝트’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배워보GO, 경험하GO, 실천하GO’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예비 창업주에게 적절한 창업 공간 제공, 인테리어 비용 지원, 국내 최고 창업 전문가로 구성된 창업 컨설팅 및 심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성공적인 자립을 돕는다.

쓰리고 프로젝트의 하나로 상생창업지원센터는 우선 임대인과 예비 창업주 매칭프로세스를 진행한다. 공실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상가 분양 시행사와 건설사를 비롯해 빈 점포와 건물을 소유한 건물주 대상으로 일정 기간동안 임대료 무료(렌트프리), 인테리어 비용(TI) 지원 등을 조건으로 임차인 유치와 분양(매각) 신청을 받는다.

예비 창업주는 사전에 창업 희망 업종과 지역, 시기, 투자자금 등을 담은 쓰리고 프로젝트 참여 신청서를 상생창업지원센터에 제출하면 쓰리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임대인이 제공하는 상가와 건물 가운데 적절한 물건을 찾아서 연결해 준다.

상생창업지원센터는 예비 창업주가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좋은 점포만 찾았다고 무조건 사업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예비 창업주 대상으로 사전 창업 컨설팅과 사후 컨설팅을 지원하고 24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 ‘창업스쿨’을 운영할 계획이다. 단순 이론 교육이 아닌 다양한 실전 창업 성공·실패 사례를 통해 창업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실전 정보와 실무 지식을 전달하고 세무, 법률 자문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이 단장은 “창업 아이디어가 있지만 쉽게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예비 창업주에게 베테랑 전문가들의 심층 교육과 노하우를 전해 창업을 돕고, 단순 창업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실로 어려움을 겪는 임대인에게 임차인으로 매칭해주는 프로세스까지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권강수 대표는 “미분양이나 공실 점포를 보유한 건설사나 시행사, 건물주 입장에서도 상생창업지원센터 지원으로 임차인이 창업에 성공하면 상권이 활성화하고 유동 인구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신뢰받는 상권확장으로 이어져 분양도 잘되고 임대수익률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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