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국토교통부
▲2022년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국토교통부

- 지난해 12월 전국 미분양 주택 6만8,107가구 달해

- 국토부 내부 위험선 ‘6만2,000가구’ 넘어서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7만 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서 내부적으로 설정한 미분양 주택 위험선 6만2,000가구를 넘어선 수치다.

31일 국토부의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8,01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보다 17.4% 증가한 수치다. 한 달 동안 1만80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 12월 수도권에서 전월(1만373가구) 보다 6.4%(662가구) 늘어난 1만1,035가구 주택이 미분양 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지방은 5만7,072가구가 미분양됐다. 전월(4만7,654가구) 보다 19.8%(9,418가구) 증가했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7,092가구로 전월(6,003가구) 보다 18.1% 증가했다. 85㎡ 이하는 6만1,015가구로 전월(52,024가구) 보다 17.3% 증가했다.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도 7,518가구로 전월(7,110가구) 보다 5.7%(408가구) 증가했다.

1년 사이 주택 매매거래량도 절반 가량 줄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주택 매매거래량은 50만8,790건인데 이는 전년도 같은기간(101만5,171건) 보다 49.9% 감소한 수치다.

12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28,603건으로 집계됐다. 전월(3만220건) 보다 5.4% 감소했고 전년 동월(5만3,774건) 대비 46.8%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1만1,127건)은 전월 보다 2.6% 감소했다. 전년도 같은기간 보다 48.4% 감소했다. 지방(1만7,476건)은 전월 보다 7.0% 감소했다. 전년도 같은기간 보다 45.7% 감소했다.

지난 12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1만1,533건으로 집계됐다. 전월(20만3,420건) 보다 4.0% 증가, 전년도 같은기간(21만5,392건) 보다 1.8% 감소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누적 거래량은 283만3,522건으로, 전년도 같은기간(235만1,574건) 보다 20.5% 증가했다.

전체주택을 대상으로 지난 한 해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52만1,791가구로 전년도(54만5,412가구) 보다 4.3% 감소했다. 이 기간 착공 실적은 전국 38만3,404가구로 전년도 같은기간(58만3,737가구) 보다 3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분양실적은 28만7,624가구로 14.5% 줄었고 일반분양은 21만7,254가구로 15.9% 줄었다. 임대주택은 2만7,523가구로 29.1% 감소했다. 조합원분양은 4만2,847가구로 8.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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