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쌍용건설 본사. ⓒ쌍용건설
▲서울 송파구 쌍용건설 본사. ⓒ쌍용건설

- 29일 임시주주총회…1월 중 1,500억원 규모 유상 증자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글로벌세아 그룹의 쌍용건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됐다.

쌍용건설은 29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글로벌세아 그룹이 최대주주로서 행사한 이사 선임 건을 의결했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지난 10월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인 두바이 투자청(ICD)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공정위원회 심사 승인 절차를 거쳐 인수 잔금 납부까지 모두 완료해 인수 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로써 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됐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이후 쌍용건설의 재무 환경 개선과 적극적인 영업활동 지원을 위해 내년 1월 중으로 유상 증자를 진행한다. 유상 증자 규모는 1500억원이다. 유상 증자까지 마무리되면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의약 90%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2025년까지 ▲섬유·패션 ▲건설 ▲제지·포장 ▲F&B(식음료) ▲문화·예술분야를 주축으로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1조 원 규모의 그룹으로 발전하겠다는 ‘비전 2025’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의 하나로 쌍용건설 인수를 추진했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을 품게 되면서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뿐 아니라 글로벌 역량 또한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쌍용건설은 글로벌세아 그룹계열사들이 발주하는 사업은 물론 중남미 국가에서 인프라 사업과 도시개발사업 등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또한 쌍용건설이 구축해 놓은 중동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지역 네트워크를 이용해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세아 그룹이 유상 증자를 확정하면서 쌍용건설의 재무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작년 600%대였던 부채비율이 200% 중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쌍용건설은 재무환경 개선으로 신용등급 상향과 금융비용 절감, 시공능력평가 상승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명 글로벌세아 사장은 “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을 인수하면서 그룹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VISION 2025’ 목표 달성과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글로벌세아 그룹과 쌍용건설은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강화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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