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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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금융감독원은 27일 ‘거액 해외송금 관련 은행 검사 진행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2개 은행(우리·신한은행)에서 확인한 이상 외화송금 거래규모(잠정)는 총 4조1,000억원(33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들 은행이 금감원에 보고한 규모는 2조5,000억원이다.

여타 은행들도 현재 자체 점검을 실시 중인 만큼 앞으로는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거액 해외송금에 관련된 업체 수도 당초 보고된 8개 업체에서 22개 업체(중복 제외)로 증가했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부분의 송금거래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이체된 자금이 무역법인 계좌로 집금돼 해외로 송금되는 구조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1일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2021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유사거래가 있었는지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7월 말까지 제출토록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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