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식 KT클라우드 초대 대표이사. ⓒKT
▲윤동식 KT클라우드 초대 대표이사. ⓒKT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규 기자] KT그룹은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문기업인 KT클라우드가 공식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 KT클라우드의 초대 대표이사는 윤동식 KT 클라우드·IDC사업추진실장(부사장)이 맡을 예정이다.

KT는 클라우드·IDC 사업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리해 강남, 여의도 등 주요 IDC를 포함한 클라우드·IDC 사업 분야 자산을 KT클라우드로 포괄적으로 출자했다. KT클라우드의 지분은 KT가 100% 보유하게 된다.

국내 클라우드·IDC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16%을 기록, 2025년 11조6,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디지털 인프라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KT는 클라우드·IDC 사업의 별도 법인화를 선택했다.

KT클라우드는 2026년까지 매출 2조 규모의 디지털전환(DX) 전문회사가 될 것이란 목표를 밝혔다. 8,000억원 규모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집중해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며 공공분야 전담 사업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KT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클라우드’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출시한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 서비스를 필두로 AI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고 AI 플랫폼과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것이다. 또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운용사 등과 협력, 2024년까지 대규모 IDC 공급에 나설 것이다.

KT클라우드의 첫 수장으로 선임된 윤동식 대표는 KT가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로, KT 클라우드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대표는 KT 클라우드추진담당, KTDS 사업인프라총괄, KT IT부문장 등을 역임하며 KT그룹 내 디지털인프라 사업을 지휘했다.

윤동식 대표는 “독립법인으로서 새롭게 태어난 KT클라우드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조직 체계를 갖추고 사업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제휴·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KT 클라우드는 네트워크, IDC 클라우드를 통합 제공하는 국내 유일 사업자로서 KT그룹의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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