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2016지속가능보고서 대해부 [⑤ 노동]
직군별-성별 따른 기본급의 차이 없어… 성과보상 체계 운영 투명성 견지

▲ 2011년 현대차 노사 임단협 조인식 당시 모습. ⓒ SR타임스
▲ 2011년 현대차 노사 임단협 조인식 당시 모습. ⓒ SR타임스

■ 현대자동차 2016지속가능보고서 대해부 [⑤ 노동]
직군별-성별 따른 기본급의 차이 없어… 성과보상 체계 운영 투명성 견지

 

[SR타임스 장세규 기자] 현대자동차는 "임직원의 자유로운 노동조합 활동의 단결권, 단체행동 및 단체교섭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사관계=2015년 기준 전체 임직원의 71.4%인 4만6844명이 노동조합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회사와 노동조합은 건전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노사관계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제조 경쟁력 제고를 통한 회사의 발전과 직원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단체협약갱신 체결을 통해 ‘주간연속 2교대 시행’, ‘노사 미래발전전략 별도합의’ 등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중장기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또한,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한 이해 제고를 위해 수시로 경영설명회를 개최하여 노사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속적으로 공동 대응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해외법인이 위치한 국가의 노동 관련 법규를 준수하며, 구성원의 결사의 자유와 단결권 및 단체교섭 등 법적인 권리를 보장, 존중하고 있다. 중국법인(BHMC, CHMC)의 경우 공회, 인도법인(HMI)과 체코법인(HMMC)에는 정규 노동조합이 설립되어 종업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브라질법인(HMB)의 경우에는 현지 노동법에 의거, 법인 설립 초기부터 현지 상급 단체노동조합에 가입하여 합리적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남부지역에 위치한 미국생산법인(HMMA)과 러시아법인(HMMR) 및 터키법인(HAO S)은 노조는 없으나 라운드 테이블 미팅, 각종 노사 분과위원회 활동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직원들의 고충이나 요청 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 처리하고 있다.

▲ 2016년 북경현대 신상품 발표회’에서 소개된 신모델 3종. (왼쪽부터) 밍투 1.6 터보,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랑동 2016년형. ⓒ 현대차
▲ 2016년 북경현대 신상품 발표회’에서 소개된 신모델 3종. (왼쪽부터) 밍투 1.6 터보,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랑동 2016년형. ⓒ 현대차

2015년 현대자동차는 해외사업장의 노사관계 증진을 위해서 법인 별 노무관리 가이드북을 총 2100부 제작하여 현지에 배포했다. 또한 6월에는 전 법인 노무관리 현지 채용인을 초청하여 제 2회 글로벌 ER (Employee Relations)세미나를 개최하였으며, 본사와 법인간 소통 활성화를 위하여 9월에 제 5회 글로벌 ER 컨퍼런스를 열었다. 또한 매월 법인, 그룹사 영상회의 시행을 통하여 주요 현안에 대한 공유 및 지속적인 본사 ER 전략 방향성에 대하여 소통하고 있다.

◇우수인재 확보=현대자동차는 인턴제도 등과 같은 선(先) 선발 채널과 상시채용 및 ‘THE H’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여 인성과 잠재역량을 지닌 다양한 인재 발굴에 힘쓰고 있다. 2015년에는 채용을 위한 상시 면담제도를 도입하여 지원자와의 양방향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상시 면담 우수자에게는 서류전형면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우수 지원자를 발굴하기 위한 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연구장학생 인턴실습제도를 실시하고, 일반 인턴실습 기간을 5주에서 7주로 확대하여 우수인재 선확보 채널을 강화했으며, 면접자가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에 임할 수 있도록 1차 면접 복장을 자율화했다.

현대자동차 경영전략 방향 및 주요 이슈에 대해 임직원들이 신속히 인지하고 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임직원 변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후, 전국민 안전 및 대고객 서비스와 관련해서 고객 불만 및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관련 직원을 대상으로 ‘고객 최우선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2016년에는 협력사와의 공정하고 책임 있는 거래관계 강화를 목적으로 ‘바람직한 파트너십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력개발 제도=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시행하는 자율적 직무순환제도는 부문간 협력 강화 및 Crossfunctional(복합기능) 인재 육성을 통해 업무 만족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직원에게는 자기주도적 경력목표 달성의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2010년 첫 시행 이후 신청자및 실제 부서 이동 인원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약 500여 명의 직원들이 본 제도를 통해 부서를 이동함으로써 직무전문성을 확대하고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2010년 우수인재 순환근무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수혜 범위를 전 세계 해외법인의 거점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지난 6년간 총 199명의 우수인재가 참여하였으며, 참여한 인력들은 약 5~8주간 각 사업장에 배치되어 업무역량을 향상시키고 타 법인 직원들과 협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역 전문 인력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 및 개선하면서 글로벌 경영체제를 확립하여 당사 법인의 전문성 및 성과향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WorkSMART=현대자동차는 자발적 몰입을 통한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업무 수행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하여 2012년부터 WorkSMART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WorkSMART는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어 업무 몰입도가 상승하고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 현대자동차 노사는 울산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설맞이 사회공헌기금 9억원을 기부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좌측부터)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대외협력1부장 최홍식,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부지부장 권오관, 울산사회복지공동보금회장 김상만, 현대자동차 사장 윤갑한, 울산시장 김기현, 현대자동차 총무실장 박창욱 등이 참석했다. ⓒ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 노사는 울산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설맞이 사회공헌기금 9억원을 기부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좌측부터)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대외협력1부장 최홍식,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부지부장 권오관, 울산사회복지공동보금회장 김상만, 현대자동차 사장 윤갑한, 울산시장 김기현, 현대자동차 총무실장 박창욱 등이 참석했다.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013년부터 WSI(WorkSMART Index, WorkSMART 지수)를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WSI는 WorkSMART 체제를 기반으로 조직 별로 일하는 방식에 대한 인지 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70개의 지표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직의 전반적인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조직 별강점 및 약점을 분석하여 조직의 자발적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2015년에는 설문대상의 61.5%인 1만4090명이 설문에 응답하여 종합지수는 64.3점으로 평가됐다. 이는 전년 대비 3.3점이 오른 의미 있는 변화를 보여주는 수치로서 모든 영역이 골고루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매주 수요일을 ‘일하는 방식의 변화 실천의 날’인 “SMART day”로 정하고 2015년 1월부터 본사를 시작으로 SMART day를 운영하고 있다. SMART day는 구체적인 일하는 방식 변화 실천을 통해 임직원들의 실질적인  변화와 업무 생산성 제고를 위해 시작했다. 이를 위해 본사에서는 사내 석식을 제공하지 않고 통근 버스의 시간을 조정하는 한편, 오후 6시 30분 이후에는 사무용컴퓨터 전원을 차단하는 등 적극적인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업무 집중 시간을 운영하여 불필요한 회의나 티타임 등을 축소시켜 나가고 있다. 더불어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결재 시간 단축을 유도하는 한편, 이메일 보고와 피드백 등을 장려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가 향상되고, 불필요한 초과근무가 줄어들어 직원들이 정시퇴근을 통해 자기계발 등의 개인적인 삶을 영위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정착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전사 차원의 포괄적 활동 이외에도 본부 별 업무 특성을 감안한 WorkSMART 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변화를 위해 본부 맞춤형 WorkSMART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2015년 6월부터 마케팅사업부, 아산사업장, 전주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성과보상 및 평가제도=현대자동차는 직군별, 성별에 따른 기본급의 차이를 두지않으며, 성과보상 체계를 운영하는 데 있어 투명성을 견지하고 있다. 또한 공정한 평가와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통일된 인사 평가 시스템과 성과 중심의 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과장 이상 직원에게는 개인의 업무 성과에 따른 평가를 연봉에 반영함으로써 성과 향상을 유도하고 개인역량을 계발하는 데 있어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승진포인트’ 제도는 단순히 연공서열순이 아니라 성과와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우선발탁하는 데 초점이 맞춰 있다.

상·하급자가 팀장 이상 보직자의 리더십을 평가하는 ‘다면평가제’는 리더들의 자기계발을 촉진함으로써 조직의 성과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013년부터 다면평가 대상자에 대한 상세 피드백을 제공하였으며 HR부문에서 개별코칭을 통해 리더십 개선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안전한 사업장 운영=현대자동차는 ‘행복한 내일을 위한 안전한 동행’이라는 비전 아래 ‘안전 최우선으로 최고의 품질우수 공장 실현’이라는 안전 최우선의 경영방침을 확립하고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안전환경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부 별로 안전보건팀이 있다.

또한 직원 건강검진과 진료를 담당하는 산업보건센터를 설치하여 근로자의 건강증진 업무와,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보건팀을 운영해 직원의 직업병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나아가 회사의 안전보건에 관한 정책과 주요 사안을 심의, 결정하기 위해 노사간 동수로구성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설치하여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사업장은 ‘안전보건 경영시스템(KOSHA 18001,OHSAS 18001)’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전주사업장은 2002년 12월에 KOSHA/OHSAS 18001 공동인증을 획득했고, 울산사업장은 2010년 최초 인증을 받았으며, 아산사업장과 연구개발본부는 2012년에 KOSHA/OHSAS18001 공동인증을 획득했다.

▲ 현대차 노사가 2015년 4월 14일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박창욱 현대차 울산총무실장(가운데 왼쪽부터), 장광수 울산사회복지협의회장, 차현태 동구노인복지관장, 황기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대외협력실장 및 동구노인복지관 소속 노인들로 구성된 ‘늘푸른합창단’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가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 현대차 노사가 2015년 4월 14일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박창욱 현대차 울산총무실장(가운데 왼쪽부터), 장광수 울산사회복지협의회장, 차현태 동구노인복지관장, 황기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대외협력실장 및 동구노인복지관 소속 노인들로 구성된 ‘늘푸른합창단’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가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임직원 안전보건 역량 강화=임직원 안전보건의식 제고를 위해 업무 및 작업 공정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작업방법, 기술개발 변경 등 주변의 복합적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화재발생시 경보를 발령하고 즉시 화재를 진압하는 통합방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근로자 건강증진을 위한 사업부 별 ‘안전보건쉼터’를 설치하여 응급처치 교육을 시행하고 기본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또한 근로자의 정신건강 및 심리상태 안정화를 위한 ‘행복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자녀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지킴이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 복지제도=현대자동차는 임직원 및 가족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하여 각 사업장 별 문화센터 또는 스포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의료비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유사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직원의 단체 상해보험 가입 및 암 진단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이 복지제도를 명확히 이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복지제도 종합 안내 시스템인 ‘휴포탈’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휴포탈에서 임직원들은 자기계발 및 자녀교육 온라인 강좌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임직원이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명절마다 복지포인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자녀교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하여 자녀 학자금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무주택 임직원의 주거 안정을 위하여 지역별로 사택과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장기 저금리의 주거 지원금 대출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내 집 마련’실현과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있으며, 편리한 출퇴근을 위하여 다양한 노선의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임직원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Refresh휴가제’를 운영하며, 전국의 우수한 품질의 호텔과 리조트를 확보하여 임직원이 저렴한 비용으로 휴가와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이 여가 시간 동안 여행, 공연관람, 자기계발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주간연속 2교대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부부강좌나 자녀 캠프 등을 통해 임직원뿐만 아니라 가족의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장기 근속한 임직원에게는 배우자 동반 해외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직원의 퇴직 후의 삶 및 노후 보장을 위하여 퇴직연금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퇴직연금 준비금의 사외 적립을 통하여 직원의 퇴직연금을 보호하고, 퇴직연금 가입자 교육 및 상품 안내 등을 통해 임직원의 안정적인 노후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