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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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고령화로 인해 지난 20년간 가계소비가 연평균 0.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2035년까지 연평균 0.7% 가계소비가 줄어들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1일 한국은행 조사통계월보 2022년 2월호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경제주체들의 생애주기 소비변화 분석’ 보고서를 보면 1995년부터 2016년까지 약 20여 년 간 인구 고령화는 가계소비를 연평균 약 0.9%(누적기준 18%) 정도 하락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통계청 인구·사망확률 추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고령화 영향으로 2020∼2035년 가계 소비는 연평균 약 0.7%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고령화가 가계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기대수명 증가에 따른 가계 소비선택의 변화(미시적 경로)와 인구분포의 변화(인구분포 변화 경로) 2가지다.

가계 소비 선택의 변화는 사람들이 노년 생활을 위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성향이다. 인구분포 변화 경로는 고령화 진행에 따라 전체 가계 소비 규모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다.

보고서는 2000년대 중반까지는 인구분포 변화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했지만, 이후에는 가계 소비선택 변화의 영향이 점차 확대된 것으로 설명했다. 인구분포 변화의 영향력 감소 추세는 베이비부머의 연령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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