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주요 백화점들이 설 명절 선물 판매에 돌입했다. 올해도 ‘집콕’ 설 풍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백화점업계가 ‘프리미엄’과 ‘홈파티’를 키워드로 한 설 선물세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10만원대부터 300만원대까지 정육 선물을 20만세트 준비했다고 9일 밝혔다. 롯데온에서도 10일부터 26일까지 한우를 최대 2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4일부터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다. 신세계는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고려해 한우와 굴비 등의 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20% 늘렸고 코로나19로 외식이 어려워진 만큼 유명 맛집, 특급 호텔과 협업한 선물세트도 2배 이상 확대했다. 또 26일까지 SSG닷컴의 신세계백화점 전용관과 신세계몰에서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100만원까지 SSG머니로 돌려주는 사은 행사도 연다.
현대백화점도 대표적인 프리미엄 선물인 한우를 역대 최다 물량인 7만3000세트를 준비했다. 곡물을 끓여 먹이는 방식으로 키운 화식 한우 등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하고, 굴비와 참돔, 전복 등 수산물 선물세트도 지난해보다 10% 확대했다. 한우 스테이크와 불고기 세트는 물론 최고급 한우에 전통식품 명인이 담근 장류로 맛을 낸 양념육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명절에 이동하지 않거나 ‘최고급 상품’을 원하는 수요가 늘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한우 등 프리미엄 선물 세트가 대거 등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