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정부가 탄소중립 핵심기술 확보와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올해 연구개발(R&D) 사업에 지난해보다 6,000억원 이상 늘어난 6조4,227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런 내용의 '2022년 과학기술·ICT 분야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종합시행계획은 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 예산 5조491억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연구개발 예산 1조3,736억원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약 11.6% 증가하였다.
세부적으로는 ▲기초연구(2조원) ▲원천연구(3조3000억원) ▲성과활용·사업화(3654억원) ▲인력양성(2991억원) ▲기반조성(4597억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측은 "올해는 국가 간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기술혁신이 가속화되는 상황"이라며 "미래 기술강국으로 도약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3대 분야 11대 중점 투자방향을 설정하고 총 6조4227억 원의 연구개발 예산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먼저 탄소자원화, 이차전지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양자기술, 첨단 바이오 등 혁신성장을 견인할 핵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한다.
또 올해 하반기 누리호 2차 발사를 병행하며 1727억원을 투입해 발사체 고도화를 지원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도 착수해 우주 핵심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AI)·지능형반도체·6세대(6G) 통신·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필수전략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신규 예산도 1678억원을 편성해 R&D 지원을 확대한다.
이외에도 Δ민·관 협력기반 ICT 스타트업 지원 확대 Δ미디어 특화 기업육성 신설 Δ연구자 중심의 기초연구를 확대 Δ미래 유망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Δ지역 R&D 혁신 등도 포함됐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확정된 종합시행계획에 따라 신규 사업·과제별 추진일정을 1월 3일자로 공고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정부 연구개발사업 부처합동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 과제 공모 시기, 절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