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민생경제연구소, 소비자시민모임,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한국소비자연맹이 서울지역 대상 자체적으로 진행한 5G 품질조사 결과 포스터. ⓒ참여연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민생경제연구소, 소비자시민모임,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한국소비자연맹이 서울지역 대상 자체적으로 진행한 5G 품질조사 결과 포스터. ⓒ참여연대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실내 5G 서비스의 실제 속도가 기존 정부 조사 결과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민생경제연구소, 소비자시민모임,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한국소비자연맹 등 5개 소비자시민단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5~6월 5G 서비스 품질평가를 진행한 전국 85개 시 100개 지역과 115개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인프라 중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진행한 5G 품질조사 결과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지역 5개 행정동(관악구 인헌동·강동구 상일동·성북구 보문동·중구 장충동·마포구 상암동)의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711.60메가비피에스(Mbps)로 LTE 속도(207.74Mbps)보다 3.4배 높게 나타났다. 업로드 속도는 90.49Mbps로 LTE(47.21Mbps) 대비 1.9배 높았다. 이는 정부가 8월 31일 발표한 다운로드(987.00Mbps)와 업로드(108.83Mbps) 대비 각각 4분의 3(72.1%), 83.1% 수준이다.

실내 다운로드 속도(526.35Mbps)의 경우, 과기부 조사 결과의 절반 수준(53.3%)이다. 서울지역 다중이용시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692.66Mbps)는 과기부 발표(892.83Mbps) 대비 77.6% 수준으로 조사됐다.

우상호 국회의원과 5개 소비자단체는 보고서를 통해 “무엇보다 과기부와 이통3사가 국민들에게 ‘20배 빠른 5G’라는 과장된 마케팅을 했던 점과 실내를 중심으로 5G 서비스 품질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사전에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해야 한다”며 “5G 품질과 커버리지 문제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개선계획과 ‘5G 불통’ 보상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중이용시설 장소별 평균 전송속도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결과 대비 비율표. ⓒ참여연대
▲다중이용시설 장소별 평균 전송속도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결과 대비 비율표. ⓒ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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