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시장규모가 올해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방문객이 홍콩 샤틴에 위치한 보컨셉 매장에 설치된 LG 올레드 갤러리 TV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LG전자
▲내년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시장규모가 올해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방문객이 홍콩 샤틴에 위치한 보컨셉 매장에 설치된 LG 올레드 갤러리 TV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LG전자

- 증권가 “LG, 내년 올레드TV 판매량 500만대 이상” 관측
- 내년 삼성 QD-올레드TV엔 “생태계 확장될 것” 여유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를 앞세워 내년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내년 올레드 TV 시장규모가 올해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상태에서, 업계에서는 60%대의 시장점유율이 유지되면 LG전자가 올레드 TV 판매량을 늘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년 올레드 TV 판매량이 올해(650만대)보다 23.1% 증가된 800만대로 전망됐다. LG전자는 올해 400만대, 내년 500만대의 올레드 TV를 판매하며 업계 1위를 지킬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OLED TV 출하량 365만대(옴디아)를 고려하면 2년 만에 출하량 규모가 두 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올해 3분기 LG 올레드 TV 평균판매단가(ASP)는 1,863.5달러(약 222만원)로, LCD TV(643.5달러)보다 2.9배 비싸 LG전자의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LG전자가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 인지도와 함께, LG디스플레이로부터 올레드 패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 QD-올레드를 출시하면 올레드 TV 시장이 확대되고, 이로 인해 LG전자 (올레드 TV) 판매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판매 목표치(400만대)를 달성하면 HE 사업부 내 올레드 TV 매출 비중이 32%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24%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같은 올레드 TV 성과에 따라 LG전자는 HE 사업부 내 올레드 TV 매출 비중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또한 LCD 패널 가격 하락 여파에도 프리미엄 시장 수요 증가 등의 이유로 내년에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LG전자는 차세대 올레드 TV인 LG 올레드 에보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을 더욱 공략키로 했다. 올 4분기 1,0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최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및 클라우드 게이밍 업체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콘텐츠 제공에도 지속 강화키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한층 더 진화한 LG 올레드 TV의 성능을 앞세워 최강 게이밍 TV 입지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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