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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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코로나 시대 인기 아동 용품도 달라졌다. 집콕 트렌드가 지속되며 실내에서 즐기는 콘텐츠에 투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대표 차정호)는 올해 아동 매출이 어려운 유통 환경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6.3% 신장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신생아 관련 상품 매출은 19.3%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완구 매출 역시 20.9% 늘었다.

외출이 어려운 상황이 계속 되는 동시에 강추위와 겨울방학까지 겹쳐 아이들이 집에서 입고 쓰는 제품이 특히 인기다. 게다가 설빔, 신학기 수요 등이 몰리며 당분간 아동 관련 매출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의류는 잠옷이나 내의 등 실내복 판매가 크게 늘었고 반면 아우터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키즈 카페나 문화센터를 주로 찾던 고객이 집에 머물면서 아이들 호기심을 채워줄 완구나 서적 등도 반응이 좋았다.

오프라인 베이비페어가 연달아 취소되면서 백화점 고객도 많았다. 특히 백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프리미엄 발육 용품 매출이 호조였다. 유모차 브랜드 부가부·스토케 등 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주문이 몰리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는 파자마 브랜드 '오르시떼'는 아동은 물론 성인도 함께 입을 수 있어 패밀릭룩을 찾는 경우 제격이다. 가격은 3~5만원대로 온라인에서도 매출이 높다.

'플레이모빌 by 아이큐박스'는 영화 백투더퓨처 테마 자동차·피규어 등을 내놔 화제를 모았다. 대표 상품으로는 백투더퓨쳐 드로리안 13만원 등이 있다. '브리오 by 아이큐박스'는 스웨덴 프리미엄 완구 브랜드로 원목 기차 놀이 제품이 유명하다. 대표 상품 디럭스 화물기차 세트 가격은 25만원이다. 국내 유아동 전집 브랜드 '아람북스' 제품도 구입할 수 있다. 

신세계가 만든 프리미엄 키즈 편집숍 '분주니어'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준비했다. '스텔라매카트니 키즈'는 친환경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성인 라인과 동일하게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고 있다. 올 신상품으로 윈드 브레이커를 20만원대에 출시했다. 10~20만원대 원피스도 내놨다.

시즌마다 독특한 그래픽 패턴을 선보이는 이태리 디자이너 브랜드 '젠틀 케이턴'과 감각적인 디테일의 이태리 하이엔드 'N.21키즈' 등도 봄을 맞아 신제품을 선보였다. 

집 안팎에서 착용할 수 있는 옷도 실용적이라 인기다. 키즈 스포츠 멀티스토어 '플레이키즈프로'는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2021년 봄·여름 시즌 제품을 선보였다. 활동량 많은 아이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프렌치테리와 트리콧 원단을 사용했다. 외출복 겸용 원마일웨어로도 입을 수 있다. 아이보리·핑크·민트 등 화사한 색상이 돋보이는 트레이닝 세트도 있다. 형광색 로고가 돋보이는 AOP 블락 윈드러너 7만 9000원, 저지에센셜풀집후디 5만 9000원, 저지에센셜팬츠 3만 9000원 등이 봄 분위기를 살렸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MLB키즈'에서는 맨투맨과 트레이닝복이 인기가 높다. 올 봄·여름 시즌 신상품 맨투맨 세트는 화사한 파스텔톤을 포함한 다채로운 색상으로 출시됐다. 빅로고 맨투맨 셔츠 5만 9000원, 빅볼 청키 스니커즈 7만 9000원 등이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 담당은 "집콕 트렌드가 장기화되면서 아이들이 실내에서 입고 쓰는 제품에 투자하는 경향이 커졌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는 차별화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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