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재 두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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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산만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다른 아이보다 더 많이 혼을 내거나, 체벌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산만한 아이는 부모의 지시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는 자신의 말을 아이가 제대로 새겨듣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부모의 권위를 무시당한다고 느껴 감정적으로 대응을 하는 빈도가 확연하게 높아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세심하게 지시해보기도 하고, 타일러보기도 하지만,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부모는 이에 따른 절망감이 누적되어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기 쉽다.

ADHD 성향이 강한 아이의 문제행동으로 인해 부모간의 다툼이 잦아 집안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문제행동은 더 늘어나기 쉽다는 점은 유의해야할 사항이다. 이러한 관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아이는 금세 그 상황에 적응해 체벌 효과가 떨어지게 되고 더욱 강한 체벌을 하는 상황이 반복되다가 부모와 아이 사이의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

수인재 두뇌과학 이슬기 소장(서울대 인지과학, 분당센터)은 가장 먼저 권장해야하는 사항으로 “체벌을 할 때 아이에게는 불안, 울음, 분노 및 절망감과 같이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나게 된다.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는 자신을 자주 혼내는 부모나 교사를 멀리하게 되고, 아이는 자신을 혼내는 부모의 모습을 모델로 학습하게 된다는 점이 가장 주의해야할 점이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며 분노감이 심어지고, 공격성을 띠며 감정 조절에 실패하기 때문에 아이는 감정적으로 극단에 치닫거나 폭력적인 성향을 보일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또한 이소장은 “적절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존감이 낮게 형성되고 부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게 되어 성숙한 성인으로 책임있게 행동하는 방법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한 아이가 될 수 있다. 권위적인 대상이나 낯선 환경에 대해 막연한 경계심을 보이면서 자신의 불안감이나 화를 조절하기 못하고 주변 사람을 위협하는 행동이 돌출되어 나오게 되고, 심한 경우 권위를 지닌 어른이나 조언자에게 적대감을 드러내는 ‘적대적 반항장애’의 형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이의 감정기복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경우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기본적인 자기통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다그치는 일로 지적이 반복되면 오히려 아이의 자존감과 더불어 반항행동의 증가로 이어지기 쉽다.

자녀를 건강한 방향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충분히 그 이유를 설명하고, 불편도 함께 경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부모와 자식 사이는 평등하지 않다. 부모는 부모이기 때문에 아이에게 규칙을 만들고 제시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자식만 지키는 규칙보다는 부모와 자식이 모두 지키는 ‘가족의 규칙’이 될 때 무엇이든 더 큰 효과를 가질 수 있다. 특히나, 부모는 “무조건” 아이의 편에 서서 귀를 기울이고 어떤 행동의 이유에 대해서 지루하리만큼 일단 경청하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여주어야만 비로소 아이는 마음의 문을 열고 부모에게 기대게 된다.

서울대학교 심리과학연구소의 연구협력기관인 수인재 두뇌과학에서는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뇌기능검사 및 정서평가, 종합주의력검사를 통해 ADHD 개선방법을 선택하고, 해당 아동에 대한 개별치료 프로토콜을 수립해 최선의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정밀한 데이터와 함께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상담과정을 통해 아이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이해를 높여주고 도움이 가능하도록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집중력 부족, 자존감 결여, 학습능력 부족 등 눈에 보이는 증상에 대한 솔루션뿐 아니라 정서안정화 트레이닝 등 과학적이고 검증된 방법으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진단과 대처가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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