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넷플릭스
▲차인표. ⓒ넷플릭스

- 조달환 배우...“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고 획기적이라 출연”

- 김동규 감독...“이미지 굴레 탈피 위해 발버둥 치는 배우에 관한 코미디 영화”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넷플릭스가 2021년 새해 첫날 전 세계에 거침없는 웃음을 예고하는 코미디 영화 ‘차인표’를 선보인다.

내년 1월 1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차인표’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28일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출연배우인 차인표, 조달환 그리고 김동규 감독이 언택트 형식으로 참석했고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됐다.  

넷플릭스 영화 ‘차인표’는 대스타 배우였던 차인표가 전성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90년대를 풍미했던 스타 차인표의 실제 이름과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그의 이미지를 마음껏 변주해 실제와 가상을 오가는 기획과 거침없는 웃음을 주는 코미디 장르 영화로 기획됐다.

차인표는 “저라는 프리즘을 통해서 정체되어 있는 사람을 들여다보고 싶은 것이 감독님의 목표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서 26년 연예계 생활을 해온 제 자신을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그래서 참여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1994)를 통해 보여줬던 손가락 포즈에 대해서 그는 “저를 벼락 스타로 만들어준 신호이지만 액자에 갇혀 좀 더 자유롭게 연기생활을 하지 못하게 만든 그런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출연 결심과 관련해 “영화제목이 제 이름이라 부담스러웠다. 5년 전 처음 제안을 받았는데 김동규 감독과 제작자인 김성환 대표를 모를 때라 의심이 들었고 영화 속 차인표는 극심하게 정체가 되어있는 상황이라 현실부정을 했고 출연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5년이 흐르는 동안 저의 현실에 영화에 묘사된 것처럼 정체기가 왔다. 차인표의 매트릭스에 갇힌 느낌이라 그 안으로 들어가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며 “김성환 대표가 ‘극한직업’을 만들어 흥행했던 것을 보고 다시 열심히 해보고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몸관리와 관련해서는 “극 중 몸짱 이미지를 고수하려는 배우 입장을 고려해 운동하고 다이어트를 했는데 얼굴살이 너무 빠져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차인표. ⓒ넷플릭스
▲차인표. ⓒ넷플릭스

차인표의 매니저 김아람 역을 맡은 조달환은 자신이 맡은 역에 대해서 “왕년에 잘 나갔지만 이미지만 챙기는 차인표에게 위기가 닥친다. 건물이 무너져 내리고 그 안에 갇힌 차인표를 구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캐릭터 준비에 대해서는 “10년 넘게 차인표 선배 매니저를 한 이사분과 자주 뵈었다”며 “차인표 선배 옆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내며 관찰하고 사적인 이야기까지도 많이 들으면서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를 보다가 너무 웃겨서 눈물을 흘렸다. 너무 재미있고 획기적이라고 생각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동규 감독은 영화 기획 이유에 대해 “이 영화를 구상할 때 이미지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이미지에 대한 대표적인 직업군이 배우라고 생각이 들었다. 한번 구축된 이미지 속에서 벗어날 수 없어 발버둥 치며 굴레를 탈피하고 싶어하는 심정의 영화를 구상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차인표. ⓒ넷플릭스
▲차인표. ⓒ넷플릭스

◆ ‘극한직업’ 제작사 어바웃필름과 넷플릭스의 만남

영화 ‘차인표’로 데뷔하는 김동규 감독은 차인표의 실제 이름과 이미지로 시나리오를 써 내려갔고, 그의 이미지를 마음껏 비틀고 변주해 극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차인표가 출연해야 완성되는 영화 ‘차인표’를 위해 김동규 감독과 김성환 어바웃필름 대표는 한번 거절당한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그에게 출연을 제안했다. 결국 차인표는 참여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김성환 대표는 “설마 하던 작품이 진짜로 현실이 되어버린 작품”이라고 말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유쾌한 설정으로 역대 코미디 영화 흥행 1위에 달성한 ‘극한직업’과 동물 대신 동물로 위장 근무하게 된 동물원 사람들이라는 신선한 설정의 영화 ‘해치지않아’ 등 어바웃필름은 참신한 기획과 코미디에서 탁월한 제작능력을 선보여왔다. 매 작품 신선한 기획으로 웃음을 선사했던 어바웃필름이 이번에는 실존 인물인 배우 ‘차인표'를 그대로 사용한 넷플릭스 영화 ‘차인표’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차인표. ⓒ넷플릭스
▲차인표.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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