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SR타임스

[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제4기 출국장 면세사업권 3차 입찰마저도 사실상 유찰됐다. 

12일 인천공항 및 업계에 따르면 입찰 신청 마감일인 이날까지 일반 대기업 4개 사업권 DF2·3·4·6, 중소·중견기업 2개 사업권 DF8·9에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각각 1개사씩 응찰했다. 신청 기업은 대기업 신세계면세점과 중소·중견기업 그랜드면세점이다. 

1개 사업권별 경쟁입찰만을 허용하는 현행 공항면세점 입찰 기준으로 보면 이날까지 어느 사업권도 2개 이상 사업자가 참여한 곳이 없기 때문에 13일 사업계획서, 가격입찰서 제출까지 거치지 않더라도 사실상 전 구역 유찰인 셈이다. 

이에 따라 유찰을 거듭해온 인천공항 제4기 입찰이 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사업권은 응찰 기업 한 곳과 가격협상을 진행하는 수의계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단지 4차 입찰까지 갈 경우 입찰 조건이 면세사업자에 더 유리한 방향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 수의계약조차 진행되지 않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나머지 4개 사업권은 응찰 기업이 아예 없는 상황인 데다 최근 구본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 해임 등과 맞물려 이번 인천공항 면세사업자 선정이 장기간 표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