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고추, 양파 ⓒPixabay
▲배추와 고추, 양파 ⓒPixabay

- 밥상물가 비상…김치업체 판매 중단 사태도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53일 동안 지속된 장마와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바비’로 인해 채솟값과 과일값이 폭등하고 있는 모양새다. 곧이어 태풍 ‘마이삭’ 상륙을 예견하는 가운데 밥상물가가 치솟고 있다.

31일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배춧값은 1포기당 9,748원으로 평년(4,965원)보다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전월(5,681원) 대비 보더라도 오른 수치다. 이와 함께 양배추는 1포기당 4,684원으로 평년(3,786원)보다 올랐다. 역시 전월(3,134원) 대비 상승했다.

시금치 가격도 1kg당 1만6,690원으로 평년(1만6,657원)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전월(1만459원) 대비로도 수치가 높다. 100g당 1,765원인 상추도 평년(1,328원), 전월(1,382원) 대비 모두 오름세다. 얼갈이배추도 평년(3,083원)대비 4,077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전월(2,335원) 대비로도 상승했다. 열무도 평년(3,168원) 대비 4,326원으로 올랐다. 이 역시 전월(2,268원) 대비 오른 수치다.

과일값도 비슷한 양상이다. 사과(쓰가루)는 2만350원으로 평년(1만6,103원) 대비 올랐다. 배(신고) 가격 또한 평년(3만1,683원)보다 높은 3만7,136원에 형성됐다. 배 가격도 전월(3만5,459원)대비 4000원 가량(4247원) 올랐다. 복숭아(백도)도 평년(1만7,836원) 대비 오른 1만8,566원이다. 역시 전월(1만6,606원) 대비 오른 가격이다. 포도 가격도 평년(4,663원)에서 6,933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과일값 상승은 개화기인 봄철 이상 저온 피해와 최근 폭염으로 인해 생육이 저조해 출하량 감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시적 요인으로 상승한 과일 가격이 아닌 생육 부진인 탓에 오는 9월 추석 대목에는 과일값이 더욱 급등할 것으로 일각에서는 보고 있다.

한편 이같은 채소 가격 상승으로 대상 종가집 공식 쇼핑몰 ‘정원e샵’이 열무김치 판매를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앞서 이달 12일 대상 종가집은 공지를 통해 “최장기 장마 여파로 인한 산지 침수 피해로 수확량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열무산지, 작업장 등에 피해가 극심해 한시적으로 열무 김치류 판매를 중단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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