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본사 및 국내외 영업점 임직원들이 화상회의에 참석한 모습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본사 및 국내외 영업점 임직원들이 화상회의에 참석한 모습 ⓒ롯데면세점

- '포스트 코로나'...타 계열사 재택근무 도입 검토 중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롯데면세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업무환경 구축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롯데지주·롯데쇼핑에 이어 면세점도 순환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키로 해 '스마트 워크' 체제가 전 계열사로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롯데면세점은 본사 각 부서 인원을 4개 조로 나눠 일주일씩 번갈아 가며 재택근무를 하는 순환재택근무제를 이날부터 시행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재택근무 정례화로 본사 임직원의 약 25%가 상시 재택근무를 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 본사 외부에 별도의 업무 공간을 마련해 사무실 근무 인원의 약 20%가 외부에서 근무하도록 하고 사무실 근무자 간 거리도 최대한 확보하도록 좌석을 조정해 근무 밀집도를 완화한다.

롯데면세점은 순환 재택근무와 사무공간 이원화로 본사 근무 인원을 기존 대비 55% 수준에서 유지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앞서 코로나19(우한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한 3월부터 스마트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해 서울 본사와 지방 영업점, 해외 법인·사무소 간 소통에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롯데그룹의 '스마트 워크' 프로젝트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로부터 시작됐다.

신 회장은 지난 3월~5월 초 일본 체류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해본 뒤 지난달 19일 가진 임원회의에서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며 "업종·업무별로 어떻게 더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롯데지주는 지난 5월 말부터 주 1회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신 회장도 이를 적용해 주 1회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재택근무 중에는 화상회의를 통해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롯데지주에 이어 롯데쇼핑은 이번달부터 본사 직원 3,200명이 매주 한 차례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타 계열사에서도 재택근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롯데지주에 따른 지침이 내려온 것이라 아직은 시험적인 단계”라며 “순환 재택근무제도의 정착은 근로자의 업무능률 등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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