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최정 기자]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45.6%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현재 기업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국경제연합회가 한국기업 92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현재는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으나 향후 1∼2년 내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응답도 42.4%에 달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하여 응답 기업의 83.7%가 중국이 제시한 목표치인 7.5%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도 경제성장률에 대해 응답기업의 85.8%가 7.5% 미만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또한 22.2%만이 ‘향후 사업전망이 밝다’고 답해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국내 내수시장 협소’와 ‘높은 인건비’등을 이유로 한국으로의 복귀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정부가 세제 지원을 하거나, 자금 지원을 한다면 복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중국의 경기둔화 및 그림자금융 위험에 대한 중국 현지 우리 기업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난 만큼 대외 불안요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국내 복귀 기업 지원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해외에 있는 국내 기업의 유턴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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