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장석일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제약사들 가운데 기부금 증가가 가장 많은 곳이 대웅제약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업 경영성과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3000억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제약사 6곳의 기부금은 총 63억 원으로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보다 31%(15억 원) 늘어난 수치다.
 
대웅제약은 전년보다 18배 증가한 10억 원이다. 기존 사회공헌 재단인 대웅재단 외 석천대웅재단을 새로 설립했기 때문이다. 이어 동아ST가 189.2%(11억 원)를 기록했다.
 
이처럼 제약회사 가운데 대웅제약과 동아ST의 기부금은 크게 늘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이 증가했으면서도 기부금이 줄어든 곳이 4개사나 됐다.
 
유한양행과 녹십자, 한미약품, 광동제약 등 4곳은 당기순이익이 늘었지만 기부금은 전년보다 6%~40% 가량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유한양행이 865억 원으로 전년보다 5.2%(45억 원) 늘은 반면 기부금은 5억 원으로 11%(6400만 원) 줄었다. 녹십자는 20.5%(148억 원)이 증가했지만 기부금은 6.5%(16억 원)가 감소했다.
 
광동제약도 당기순이익이 60.9%(130억 원) 늘어났지만 기부금은 7.6%(2000만 원)로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기부금이 전년보다 40.6%(5억 원) 줄어 감소율이 다른 제약사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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