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오승건 시인의 사물놀이]
삶과 죽음의 동거
소설(小雪) 즈음 초겨울 햇살이
압독국(押督國) 사람들의 무덤을 비춘다
백년 전 씨앗 하나가
고분(古墳) 위에 날아오더니 자수성가해
둥지 하우스 터전을 새에게 나눠 준다
1500년 전에 죽어도 해마다 살아난다
봄이면 눈을 뜨는 거목(巨木)의 연두초록한 이파리와
눈이 초롱초록한 새 가족과 한 집에서 살아간다
죽어도 산 자를 스맛폰에 담는 그는
죽은 자인가, 산 자인가
[SR(에스알)타임스 오승건 시인의 사물놀이]
삶과 죽음의 동거
소설(小雪) 즈음 초겨울 햇살이
압독국(押督國) 사람들의 무덤을 비춘다
백년 전 씨앗 하나가
고분(古墳) 위에 날아오더니 자수성가해
둥지 하우스 터전을 새에게 나눠 준다
1500년 전에 죽어도 해마다 살아난다
봄이면 눈을 뜨는 거목(巨木)의 연두초록한 이파리와
눈이 초롱초록한 새 가족과 한 집에서 살아간다
죽어도 산 자를 스맛폰에 담는 그는
죽은 자인가, 산 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