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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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로자 연봉 6,950만 원 이상이면 상위 10%

-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 6,487만 원, 중소기업 3,771만 원

-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 비율, 전년비 2.4%포인트 개선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634만 원으로 조사됐다. 중간 순위 연봉은 2,864만 원이며, 연봉이 6,950만 원 이상일 경우 상위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이 22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근로자 1,544만 명의 원시자료를 분석한 ’2018년 임금근로자 연봉 분석’을 발표했다.

총 근로자 중 상위 10%의 연봉은 6,950만 원 이상, 상위 20%는 5,062만 원 이상, 상위 30%는 4,064만 원 이상, 상위 40%는 3,380만 원 이상, 상위 50%는 2,864만 원 이상이었다.

2018년 연봉분위별 평균연봉은 10분위 9,931만 원, 9분위 5,893만 원, 8분위 4,528만 원, 7분위 3,701만 원, 6분위 3,105만 원, 5분위 2,639만 원, 4분위 2,290만 원, 3분위 1,988만 원, 2분위 1,562만 원, 1분위 689만 원이었다.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2017년 3,475만 원에서 2018년 3,634만 원으로 159만 원(4.6%) 올랐다. 동기간 연봉분위별 평균연봉 증가율은 3분위 10.4%, 2분위 10.3%, 4분위 7.0% 5분위 5.3%, 1분위 5.0% 순으로 연봉이 낮거나 중간 수준인 집단에서 임금상승률이 높았다.

연봉 최상위 집단의 증가율은 10분위 3.2%, 9분위 3.1%, 8분위 3.7%로 임금상승률이 중간이나 하위 집단에 비해 낮았다. 중위연봉은 2017년 2,720만 원에서 2018년 2,864만 원으로 144만 원(5.3%) 올랐다.

2018년 기업규모별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대기업 정규직 6,487만 원, 중소기업 정규직 3,771만 원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비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27만 원 증가(0.4%)했고,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176만 원(4.9%) 올랐다.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대비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비율은 2017년 55.7%에서 2018년 58.1%로 올라 대중소기업 정규직 임금격차가 2.4%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연봉금액별 근로자수 분포는 연봉 ‘1억 원 이상’은 49만 명(전체 1,544만 명 중 3.2%), ‘8,000만 원∼1억 원 미만’은 56만 명(3.6%), ‘6,000만 원∼8,000만 원미만’은 116만 명(7.5%), ‘4,000만 원∼6,000만 원미만’은 253만 명(16.4%), ‘2,000만 원∼4,000만 원미만’은 678만 명(43.9%), ‘2,000만 원미만’은 392만 명(25.4%)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미‧중 무역전쟁 확대,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등으로 2018년 경제성장률(2.7%)은 2017년 성장률(3.2%)보다 낮아졌으나, 평균연봉 인상률은 전년(2.2%)보다 2.4%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감소한 반면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늘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지 않도록 생산성과 연동된 임금 인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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