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등급으로 격상된 허리케인 도리안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 트위터 캡처
▲5등급으로 격상된 허리케인 도리안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 트위터 캡처

-도리안, 시속 300㎞로 바하마 강타 "재앙수준"

-'재앙 수준' 힘 키운 허리케인 '도리안'...초비상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 카리브해 바하마 강타

-시속 300km 전후 돌풍에 폭우 동반…주민 대피

-허리케인 도리안, 최고등급 '퍼펙트스톰'…바하마·美 초비상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가옥 지붕이 날아가고... 차가 뒤집히고... 전신주가 무너져 나뒹굴고...

최고 풍속이 시속 295㎞로 가옥 지붕이 날아가고 차가 뒤집히는 것은 물론, 전신주가 무너져 일부 지역에 정전 사고가 이어졌다. 바하마 현지에선 8살 소년이 사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최고등급인 5급 허리케인 ‘도리안’이 강타한 중미 바하마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도리안의 예상 경로에 인접한 미국 플로리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도 비상이 걸렸다. 

불어난 물이 집 바로 아래까지 차 올랐다.

최고 등급 5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바하마를 강타한 뒤 강풍에 건물 지붕이 뜯겨 나가고 자동차가 뒤집히는 등 피해가 잇따르며 바하마 총리는 울음까지 터트렸다.

허버트 미니스  바하마 총리는 "오늘이 아마도 내 인생 최악의 날이자 가장 슬픈 날일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역대 육지를 강타한 대서양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것들과 동급이라고 보도했다. 도리안이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 남동부 지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송화면 캡쳐
▲ⓒ방송화면 캡쳐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허리케인 도리안은 5등급입니다. 우리가 경험한 최고등급의 허리케인 같아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풍속이 시속 295km의 강풍으로 해안가 지역에서 폭풍과 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83만명에 이르는 해안가 주민 전원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지역비상관리대책 관계자 및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분들과 광범위한 협의를 거친 끝에 강제 대피령을 발령한다고 말했다.

주 경찰은 주요 해안가 고속도로 통제에 들어가 피해가 예상되는 해안가 접근을 막고 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도리안에 대비해 주 방위군 4천5백명과 공군 헬리콥터 15대 등을 배치했다.

한편 기상당국은 도리안이 시속 11km의 느린 속도로 북상중이라며 2일 밤 그랜드 바하마 섬을 지날 것으로 예상했다.1992년 이후 5급 허리케인이 바하마에 상륙한 것은 처음이다. 5급은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의 분류 기준으로, 136노트(252㎞/h) 이상 강풍을 동반하는 최강 허리케인이다. 등급을 나눈 이래 5급 허리케인은 세계적으로 35번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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