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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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의 진화심리학

■ 윤선길 지음 | 사회과학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120쪽│9,800원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1990년대 들어와 진화심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이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했다. 진화심리학은 인간 본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밀러와 가나자와에 따르면, 진화심리학에서 ‘본성’이란 ‘진화된 심리적 기제’또는 ‘심리적 적응 형태’로 구성된 집합체를 가리킨다. 진화된 심리적 기제 또는 심리적 적응 형태들의 총합이 바로 인간의 본성이다.

인간의 ‘마음’은 바로 여기에서 온 것이다. 인간의 본성을 생물학적 적응으로 보는 진화심리학은 그동안 인간이 보여 온 적응 형태들이 어떠한 생존 문제나 번식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진화했는지 밝혀내려 한다. 진화심리학은 진화생물학에 입각해 인간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으로서 인간이 수만 세대를 거치면서 물려받은 적응 형태들을 하나하나 찾는다. ('진화의 창으로 보는 소비자행동'중에서)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원시조상들의 진화적 동기가 자리 잡고 있어, 매 순간 소비자의 의사결정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친다.

진화심리학은 생존과 번식이라는 적응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밝히는 학문이다. 진화심리학의 발달로 소비행동의 진화적 동기를 연구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이 책은 인류가 진화해 오는 과정에서 ‘생존과 번식’이라는 진화적 압력이 현재의 소비동기를 형성하는 데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설명한다.

자신의 유전적 우수성을 알리는 적응도 지표들, 과시적 소비의 본질과 상표의 의미, 배우자 선택 전략이나 음식문화의 진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소비문화 탐구를 시작하는 첫걸음이다.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거나 소비문화에 관심 있는 독자는 이 책에서 우리의 오래된 소비본성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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