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장이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의 5G 기반 클라우드 VR게임 시장 진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SR타임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장이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의 5G 기반 클라우드 VR게임 시장 진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SR타임스

- 5G 초저지연 특성 활용…클라우드 VR 게임, 연내 상용화

- 여타 장비 구매·설치 부담 완화…연내 90여개 체험존 마련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5G 상용화와 함께 이동통신 3사의 콘텐츠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5G 기반 클라우드 VR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와 함께 VR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해 카카오VX, 롯데월드와의 협력 계획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VR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장은 “그간 VR콘텐츠는 설치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어 고객이 즐기기 어려웠다”며 “5G의 초저지연 특성을 VR에 적용해 이를 해결했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가상현실(VR) 콘텐츠는 HMD 단말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러나 게임 실행을 위한 PC, 디바이스 등 제품이 고가로 형성돼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또 게임 구동 및 설치 역시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했다.

LG유플러스가 공개한 5G 클라우드 VR게임은 여타 장비를 구매·설치하지 않아도 HMD(Head Mounted Display) 단말기만으로 6DoF 실감형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6DoF는 고정상태에서 상하좌우 인식에 몸의 앞뒤, 좌우, 위아래 움직임까지 포함한 방식이다.

게임 개발사 역시 클라우드VR 게임을 우한 별도 개발이나 전환 작업이 필요 없다. 기존 PC의 VR 플랫폼과 동일하다.

LG유플러스는 게임플랫폼 스팀의 PC VR게임 및 인기 VR콘솔 게임 10여 종을 1차로 제공하고, 8월 말 20여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공되는 게임은 스팀 기준 상위랭크 20편의 VR게임이다. 시범 기간동안 무료로 제공하며 고객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향후에는 카카오VX와 롯데월드와 협업 국내 IP를 활용한 게임을 출시한다. 롯데월드의 인기 콘텐츠인 ‘어크로스 다크’, ‘후렌치레볼루션2’ 등 콘텐츠를 VR로 장소의 제약 없이 즐길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월드와 LG유플러스의 콘텐츠 공급은 단독으로 진행된다. 카카오VX는 LG유플러스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카카오프렌즈 IP를 기반으로 한 ‘테마파크 콘셉트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요금제와 관련해서 LG유플러스는 HMD 단말기의 비싼 가격을 고려해 월정액과 합쳐서 할인해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콘텐츠 공급의 경우 기술적으로 타사에도 제공 가능하지만, 당분간 LG유플러스 고객에 한정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 50개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국 90여 개의 직영점에 5G 클라우드 VR게임 체험존을 설치하고 연내 클라우드 VR 게임플랫폼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장은 “5G의 특성을 가장 잘 활용할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연말까지 고객수용도를 점검하여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대용량 데이터를 초저지연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VR 게임서비스를 통해 기술적 리더십을 확보, 5G만의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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