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한국조선해양
▲권오갑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한국조선해양

- 11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 통해 밝혀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한국조선해양(대표 권오갑)이 기술중심 산업 전환을 목표로 판교 글로벌R&D센터에 연구개발인력을 최대 5,000명 확대와 함께 안정적 수주로 고용안정 유지, 자회사별 자율경영체제에 나선다.

권오갑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11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조선업을 더 이상 노동집약적 산업이 아닌 기술 중심의 산업으로 전환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원가를 줄이는 것으로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보는 시대는 지났다”며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에 모든 투자와 인력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교에 건립예정인 글로벌R&D센터에 최대 5,000명 수준의 연구개발인력이 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채용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조선해양의 미래이자 핵심인 이 인력이 연구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업황에 따라 희비를 겪는 ‘천수답 조선업’의 한계를 이제는 극복해야 한다"며 "불황에 대비하지 못해 겪은 구조조정 아픔을 반복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개념 선박인 친환경 선박, 스마트십 등을 통해 앞선 기술력과 품질을 확보하면 업황 부침에 상관없이 안정적 수주가 가능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용안정을 유지하고 우리나라 조선업 전체 생태계를 지킴으로써 우리 조선업의 미래를 책임지는 것이 한국조선해양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은 물론, 기업결합심사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인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로서 자회사별 자율경영체제는 확실히 지킬 것이며, 자회사에 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조선해양의 기술력이 각 계열사의 설계 고도화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면, 이를 통해 수주량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되고 울산과 거제 등 지역 경제에도 다시 활기가 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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