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 ⓒLG전자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 ⓒLG전자

- ‘V50 씽큐’, 국내 흥행몰이…지난달 31일 미국 시장 출격

- 88인치 OLED TV 예판…초대형 TV 시장서 삼성전자에 ‘도전장’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 ‘V50 씽큐’가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권봉석 LG전자 HE/MC 사업부 사장의 매직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HE사업부에서는 8K OLED TV를 출시,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내밀며 초대형 TV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LG전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를 통해 자사의 5G 스마트폰 'V50 씽큐' 판매를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에선 첫 출시다. 애틀랜타, 캔자스시티, 댈러스, 휴스턴을 시작으로 시카고, LA, 뉴욕, 피닉스, 워싱턴D.C 등 스프린트의 5G 망이 구축되는 9개 도시에 순차 공급한다.

V50은 지난 10일 국내 출시 이후 다소 선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첫날에만 약 3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후 일주일간 10만대의 판매량을 돌파했다. 전작 V40보다 3~4배 많은 수치다.

그간 LG전자는 특히 자사의 제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 회복에 주력해왔다.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도 권 사장은 “내부적 체질개선에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빠른 시일 내에 경영성과 및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LG전자 MC사업부는 올해 1분기까지 1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 당장의 흑자전환을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다만, 이번 V50을 통해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배경은 마련했다는 점에서 권 사장의 경영능력에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3일 세계최초 88인치 8K OLED TV를 출시하면서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초대형 8K T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8K OLED TV는 이번이 최초다. LG전자는 7월 한국을 시작으로 3분기부터 북미, 유럽 등에 8K OLED TV를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LG베스트샵 강남본점을 시작으로 주요 백화점 매장에 8K 올레드 TV 체험공간을 운영하고, 6월 한달 동안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출하가는 5,000만원이다.

그간 초대형 8K 시장은 QLED TV를 앞세워 삼성전자가 주도해왔다. 기술적으로 OLED TV가 대형화하기 어렵다는 점이 LG전자의 발목을 잡아왔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70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33.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LG전자는 24.6%의 점유율을 기록 8.6%P의 차이가 났다.

이에 LG전자는 연말까지 70인치 이상 TV 모델을 두배로 늘리고, 초대형 TV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까지 8K TV의 수요가 보편화돼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초기에는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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