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사옥.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사옥. ⓒ현대차그룹

- 판매단가 상승, 북미 수익성 개선, 통상임금충당금 환입에 따른 영업이익 큰 폭 증가

- 매출 12조4,444억 원…내수 감소·소형차급 판매 비중 확대로 매출액 소폭 감소

- 글로벌 판매 64만8,913대…국내 11만 4,482대, 해외 53만 4,431대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기아자동차(대표 박한우 최준영)는 25일 올해 1분기 매출액 12조4,444억 원, 영업이익 5,94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판매단가 상승, 북미시장 수익선 개선 등을 통해 전년대비 94.4%로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기아차는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2019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1분기 경영실적이 ▲매출액은 전년대비 0.9% 감소한 12조4,444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4.4% 증가한 5,941억 원 ▲경상이익은 전년대비 83.9% 증가한 9,447억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0.3% 증가한 6,491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올해 1분기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도매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대비 7.5% 감소한 11만 4,482대 ▲해외에서 전년대비 2.4% 증가한 53만 4,43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0.5% 증가한 64만 8,913대를 기록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5.0% 증가한 13만8,259대 ▲유럽에서 2.1% 감소한 12만6,664대 ▲중국에서 0.3% 감소한 8만1,979대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5.1% 증가한 18만7,529대가 판매됐다.

산업수요 성장세가 둔화된 유럽과 중국에서는 판매가 소폭 감소했으나, 미국 시장에서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 신차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신흥 시장에서는 K3, 스토닉 등의 판매가 증가세다.

매출액은 내수 부진에 따른 RV 판매 비중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한 12조4,4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대비 2.5%포인트 하락한 82.1%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전년대비 0.1%포인트 증가한 13.1%를 기록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텔루라이드 출시 ▲우호적 원달러 환율 환경의 영향 ▲통상임금 환입으로 인한 매출원가 감소 등으로 지난해 대비 94.4% 증가한 5,941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4%포인트 증가한 4.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상이익은 관계사 손익 감소에 따른 지분법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이자분 환입과 기말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환산이익 증가 등의 효과로 전년 대비 83.9% 증가한 9,447억 원, 당기순이익은 50.3% 증가한 6,491억 원을 실현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 한해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RV 모델을 중심으로 한 성공적인 신차 투입 ▲주요 지역별 볼륨 차급 판매 확대 ▲신흥 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판매목표 달성 및 수익성 방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 계획이다.

미국시장은 SUV 텔루라이드, 쏘울 신 모델 등의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K5 차세대 모델과 K7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여 국내 판매 확대를 이끌 예정이며,유럽에서는 씨드의 CUV 모델 출시, 니로 EV 및 쏘울 EV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K3와 KX3 신차 판매, 딜러 역량 강화 등으로 판매 회복에 나선다.

이 밖에도 산업수요 성장세가 예상되는 러시아 외에 멕시코 등 신흥 국가에 대한 공략도 보다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 인도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등 일부 지역 판매 감소와 RV 주력 모델 노후화로 인해 매출액은 소폭 줄어들었으나, 판매단가 상승, 북미 수익성 개선 및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 등에 따른 매출원가 감소로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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