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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원 '다소비 가공식품 2018년 12월 가격동향' 발표

- 17개 품목 전년 대비 올라...어묵(13.1%), 즉석밥(10.1%), 간장∙설탕(6.4%), 우유(5.8%) 순 

 

[SR(에스알)타임스 김귀순 기자] 어묵이나 즉석밥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이 지난 1년 사이 품목에 따라 최대 13%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지난해 12월 기준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판매 가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년 전인 2017년 12월의 가격과 비교한 결과, 어묵이 13.1%로 가장 가파르게 오른 것을 비롯해 17개 품목이 전년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즉석밥도 10.7%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간장과 설탕은 각각 6.4%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우유(5.8%), 국수(4.3%), 생수(4%), 된장(2.7%), 오렌지주스(2.4%), 밀가루(2.3%), 시리얼(2.3%), 캐첩(1.6%) 등도 모두 값이 상승했다.

반면, 냉동만두(-12.1%)와 식용유(-4.9%), 커피믹스(-4.2%), 소시지(-2.8%), 햄(-2.5%), 치즈(-1.9%), 콜라(-1.2%) 등 9개 제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가공식품 판매 가격을 전달인 11월과 비교했을 때는 소시지와 오렌지 주스, 카레 등 15개 제품의 값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지는 전달보다 5.5%, 오렌지 주스는 4.3%, 카레는 4.1% 각각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고추장(3%), 스프(2.8%), 컵라면(2.3%), 어묵(2.2%) 등 12개 제품의 가격은 상승했다. 고추장은 지난해 7월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이다가 12월에 들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변동이 없는 것은 생수, 치즈, 식용유였다.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백화점에 비해 12.8%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5,741원으로 가장 낮았고, 전통시장 11만9,009원, 기업형 슈퍼마켓(SSM) 12만2,421원, 백화점 13만2,792원의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8%, SSM보다는 5.5%, 전통시장보다 2.7% 각각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으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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