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울산 소재 한 맥드라이브에서 고객이 직원을 향해 음식물을 던지는 장면 (사진출처=보배드림 게시판 동영상 편집)
▲11일 울산 소재 한 맥드라이브에서 고객이 직원을 향해 음식물을 던지는 장면 (사진출처=보배드림 게시판 동영상 편집)

- 맥도날드 측, 직원의 주문 실수는 없었다…욕설·폭행에 대해 정식 고발

- 폭행 피해 직원의 안정과 피해구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울산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의 갑질 사건에 대해 맥도날드(대표 조주연) 측이 14일 공식입장을 전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해당 매장에서 일하던 직원의 주문 실수는 없었다”며, “고객은 정상적으로 주문 접수된 건에 대해 욕설과 폭행을 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해당 매장 및 직원과의 사실 확인을 통해 당사 직원의 피해 사실을 확인 하였으며 직원보호 및 피해구제를 위해 금일 경찰에 고발 조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해당 직원은 고객의 진정 어린 사과를 받기 원하는 상태이며 당사 역시 직원의 안정 및 피해 구제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13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의 한 회원이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에서 있었던 일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동영상과 함께 게시판에 올렸다.  11일 오전 10시 28분 경 촬영된 이 영상에는 경남 울산에 위치한 한 맥도날드 매장 드라이브 스루에서 방문고객이 주문 직후 직원을 향해 포장된 음식물을 집어던지고 떠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 동영상을 올린 회원은 "앞 차량이 주문한 제품을 받고는 스탭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받은 제품을 스탭 얼굴에 냅다 던지고는 그냥 가버리고 (음식물을 맞은) 직원은 울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후에 사건 발생 매장을 다시 찾아가 관계자에게 동영상 원본을 전달했음을 알렸고 맥도날드 측에서는 경찰에 해당 고객을 정식 고발했다.

최근 감정노동자에 대한 갑질 폭행·폭언 사건이 빈번한 가운데 또 다시 이와 같은 사건이 알려지자 네티즌을 중심으로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갑질 고객에 대한 비판여론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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