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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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자서전 ‘비커밍' 출간... ABC ‘굿모닝 아메리카’ 인터뷰서 맹비난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미국의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54)가 13일(현지시간) 첫 자서전 ‘비커밍(Becoming)’을 출간했다. 미셸은 ABC ‘굿모닝 아메리카’의 앵커 로빈 로버츠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녀는 트럼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출생을 둘러싼 음모론, 이른바 ‘버서(birther, 오바마가 미국 태생이 아니라서 피선거권이 없다는 주장)의혹‘의 선봉에 섰음을 언급하며 “트럼프의 외국인 혐오에 대한 비열함은 감추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힐러리 클린턴처럼 유능한 여성 후보가 아닌 저열한 외국인 혐오자가 대통령에 당선될 줄은 몰랐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미셸의 비판적 견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셸 오바마는 자서전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 그들은 언제나 약간의 논쟁을 원한다”며 “나도 약간의 논쟁으로 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셸이 아닌 남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트럼프는 “나는 버락 오바마가 미군에 한 일 때문에 절대로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금을 제대로 투입하지 않아 미군의 상태가 나빠졌다. 모든 게 낡아서 내가 해결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바마가 이 나라를 매우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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