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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인권] "김포 맘카페 동료 교사 책임 없을까?" 추정 넘어 망상? 막가파 비판 '우르르'
  • 심우진 기자
  • 승인 2018.10.16 18: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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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봤냐구요? 아니요"…김포 맘카페, 아동학대 누명 30대 보육교사 투신자살로 내몰아

- 신상털기·집단적 마녀사냥에 세상과 이별…“내가 짊어지고 가겠다” 유서 

- 해당카페 A씨 추모글 올라와..."안타깝고 힘든일이었습니다" 등 추모 공지

- 청와대청원게시판, 해당 카페폐쇄 및 개인정보 유출 게시자 처벌 요구 글 올라와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경기도 김포지역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아동학대로 오해받다가 결국 투산자살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2시50분쯤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한 아파트 단지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 (38)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경찰은 CCTV(폐쇄회로TV)에 보육교사 A씨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아파트 14층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된 점과 유서가 발견된 점을 근거로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에는 "내가 짊어지고 갈 테니 여기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어린이집과 다른 교사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어린이집 원생을 학대했다는 의심을 받게 됨과 동시에 개인신상이 인터넷에 공개됐고 이와 함께 불특정 다수로부터의 비난 등이 그치지않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학대당했다는 원생의 이모 B씨가 11일 김포지역 한 맘카페에 게시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B씨는 게시글에서 인천 서구 드림파크에서 열린 어린이집 가을 나들이 행사 때 보육교사 A씨가 자신의 조카인 C군이 안기려 하자 밀쳤다고 주장했다. 또 보육교사 A씨가 돗자리 흙털기에만 신경쓰며 C군을 방치하는 등 학대를 했다고 주장 했다. 원생의 이모B씨는 직접 본 것은 아니고 10여명의 인천서구 사람에게 들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B씨가 쓴 게시글에는 해당 어린이집의 실명이 공개된 상태였다.

▲사건의 발단이 된 원생C군의 이모B씨가 카페에 작성한 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조카가 어린이집에서 학대 당했다는 글이 게시되자 순식간에 보육교사 A씨는 해당카페에서 아동학대교사로 지목 되었다. 이와 동시에 불특정 다수에 의한 'A씨의 신상털기'가 시작됐고 실명과 사진 등이 공개됐다. 또한 해당 어린이집에는 항의전화가 폭주했다.

A씨의 동료교사로 추정되는 인물의 글에 따르면 C군의 이모B씨가 어린이집에 직접 찾아왔고 A씨에게 큰소리를 지르며 물을 뿌리는 등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신자살한 A씨의 동료로 추정되는 인물이 남긴 글 (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A씨의 동료라고 자신을 밝힌 한 인물은 ‘함께 3년을 근무한 사랑하는 동료를 잃었다. 견학 날 교사에게 안기려 한 아이를 밀치고 돗자리를 털었다고 마녀사냥이 시작됐다. 교사의 반과 실명과 사진까지 공개됐다. 순식간이었다. 원장, 부원장, 교사가 모두 이모B씨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이모는 오히려 더 소리를 질렀다. A는 모든 걸 자신이 짊어지고 떠났다. 홀로 계신 어머니와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남겨두고 떠날 결심을 했을 때 무슨 생각을 했을까’ 라는 취지의 글을 인터넷에 남겼다.

특히 김포맘카페 회원들은 이모B씨의 말만 철썩같이 믿고, "평소 그 선생님의 행동을 보고도 눈 감아준 동료 선생님들은 책임이 없을까?", "아이를 싫어하는데 왜 어린이집 선생님을 하고 있는지", "안 보이는 곳에선 때리거나 꼬집진 않았을까?" 등 추정을 넘어 망상으로 볼법한 추측까지 터져나왔다.

▲해당 맘카페에는 추모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보육교사 A씨의 투신자살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맘카페에는 추모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안타깝고 힘든 일이었습니다’라는 카페 공지글이 게시된 상태다.

▲ 자살한 보육교사에 대한 국민청원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신상털이가 시작된 맘카페를 폐쇄하고 이름과 사진 등 개인정보를 유출 게시자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온 상태이며 16일 현재 5만8,000명 이상이 서명한 상태다.

심우진 기자  site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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