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이 검출된 가누다 침구류에 대한 사과 공지문 (출처: 가누다 홈페이지)
▲라돈이 검출된 가누다 침구류에 대한 사과 공지문 (출처: 가누다 홈페이지)

- 1급 발암물질 라돈, 침대에 이어 침구류에서도 검출되어 공포감 확산

- 티앤아이, 견인베개‧정형베개‧초극세사 베개커버 등 문제 제품 전량 리콜 약속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라돈침대에 이어 최근 또 다시 라돈이 검출된 침구류가 관계당국에 의해 발견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충격과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라돈은 무색무취이며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물질이다. WHO(국제보건기구)와 EPA(미국환경보호국)는 라돈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라돈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비흡연자가 폐암에 걸리는 주된 요인으로도 지목받고 있다.

이렇게 위험한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가누다 베개를 판매유통한 티앤아이(대표 유영호)가 19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태수습에 나섰다.

티앤아이는 사과문에서 “현재 판매 중인 가누다의 모든 제품에 대해서, 내부 기술연구소의 라돈 자체 측정결과 라돈이 검출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으며, 더 정확한 결과를 위해 국가 공인기관의 검사를 진행한 결과 라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2013년도 7월까지 판매했던 '초극세사 베개커버 (베개 메모리폼과 속커버 제외한 베개커버에 한정)' 에 안전치 기준이상의 라돈 수치가 측정되었다는 일부 고객의 제보를 받은 바 있다”며 “7월 26일 원자력 안전위원회 (이하, 원안위)에 이를 신고하고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여, 현재 약 1,500여개의 해당 제품을 회수하였다”고 전했다. 또 “8월 30일 원안위의 조사발표 결과 ‘극세사 음이온커버’에 한하여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었다는 결과를 수취하였다”고 전했다.

티앤아이는 문제가 된 극세사 음이온커버는 2013년도까지 베개커버 전문업체로부터 공급받아 한시적으로 판매했던 베개커버 제품이라며 해당 제품의 사진을 공개했다.  

▲문제가 된 가누다 초극세사 베개커버 (출처: 가누다 홈페이지)
▲문제가 된 가누다 초극세사 베개커버 (출처: 가누다 홈페이지)

이어 티앤아이는 “지난 7월 26일부터 ‘초극세사 베개커버가 씌어진 견인베개와 정형베개’ 를 구입하신 고객님으로부터 현재 보유하신 해당 제품의 초극세사 베개커버를 회수하고, 공인 검사를 통해 이미 안전성이 검증 된 가누다 베개 (베개폼+베개커버 포함 전 구성) 를 교환해 드리고 있다”며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있음을 발표했다.

사과문 말미에서 티앤아이는 "고객께 사과드리며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현재 가누다 제품 홈페이지에서는 문제가 된 초극세사 커버 제품에 대해 리콜 신청을 받고 있다.

회사측은 해당 제품의 구매자가 리콜을 신청하면 3~5일 이내에 문제의 커버 제품을 회수하고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으로 교체하여 발송 하겠다고 전했다. 또 견인베개 (중,대)는 블루라벨 알레그로 (중,대) 모델로, 정형베개는 골드라벨 라르고 모델로 교체발송한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제품만 교체해준다고 될 일인가요?", "베개 때문에 나중에 암 걸리면 그건 어떻게 보상받나요?", "흙침대에서도 라돈이 검출된다는데 정말 공포스럽다" 등의 댓글이 달리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티앤아이의 가누다 베개 등 3개 업체가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연간 1m㏜)을 초과한 라돈 검출을 확인, 해당업체에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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