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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설현빈 기자] 리라화가 폭락하면서 금융위기를 맞은 터키가 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10일 도널프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를 석방하려며 터키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2배 부과하면서 리라화 가치가 폭락해 터키는 경제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터키 은행규제감독국(BDDK)은 자국 은행들에 외국 투자자와의 외화‧리라화 스와프 거래와 현물‧선물 외환거래 등 유사 스와프 거래를 해당 은행 자본의 50%까지만 허용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은행규제감독국은 현행 거래 비율이 기준치 아래로 떨어져야 신규 거래나 거래 갱신이 이뤄지며, 이 비율은 매일 정산된다고 설명했다.

베라트 알바이라크 터키 재무장관은 이런 예방책은 금융뿐만 아니라 리라화 폭락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중소기업을 포함한 실물경제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장인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터키 경제의 위기를 외국의 ‘작전’ 탓으로 돌린 것과 비슷하게 리라화의 가치 폭락은 ‘분명한 공격의 지표’라고 주장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13일 오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한때 역대 최고치인 달러당 7.24리라까지 치솟았다. 리라화 가치는 지난 10일 한때 전일 대비 23%나 떨어졌고, 올해 들어 70% 넘게 폭락했다.

▲터키 국기
▲터키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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