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침대' 사용자 10만 명 넘을 듯…건강영향 추적조사해야"

-세계 환경의 날 맞아 환경성 질환 현황보고서 발표

▲라돈침대 사용자 10만 명 넘을 듯…건강영향 추적조사해야ⓒ연합뉴스
▲라돈침대 사용자 10만 명 넘을 듯…건강영향 추적조사해야ⓒ연합뉴스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라돈 침대’를 사용한 위험인구가 1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건강영향 추적조사를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발표한 환경성 질환 현황보고서에서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를 사용해 건강피해가 우려되는 위험인구가 1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이들에 대한 건강영향 추적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날 발표한 환경성 질환 현황보고서에서 “정부 발표와 달리 대진침대의 2010년 이전 제품에서도 라돈이 검출됐고 연간 피폭선량이 안전기준 이하라고 해도 건강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라돈 침대 사태를 계기로 대기나 수질 등 환경이 오염됐을 때 피해를 본 사람들을 지칭하는 ‘환경오염 위험인구’의 개념에 ‘위해한 생활용품 사용자’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환경성 질환 발생 즉시 피해자 현황을 파악, 상담해주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것. 센터는 ‘국가환경독성센터’(가칭)를 만들어 생활화학제품 피해자 구제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한편 센터는 최근 10여 년 간 국내에서 환경성 질환을 얻은 피해자가 1만 810명에 이른다며이 가운데 2496명(23%)은 숨진 것으로 조사 됐다고 발표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수가 6022명(56%)으로 가장 많았고, 석면 3017명(28%), 시멘트공장 1763명(16%), 연탄공장 8명(0.07%)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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