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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신숙희 기자] 신격호(96)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한국 롯데그룹의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면서 신격호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앞서 지난 2015년 일본 롯데에서도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바 있다.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도 공정거래법상 롯데의 동일인을 신회장에서 신동빈 회장으로 변경했다. 당시 공정위는 "동일인을 신동빈으로 변경할 경우 계열범위를 가장 잘 포괄할 수 있는 것으로 인정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지주는 지난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신 총괄회장을 이달 1일부로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측은 "롯데그룹을 창업하고 발전시킨 공로를 예우하기 위해서"라고 추대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이미 작년 한국과 일본 모든 계열사 이사직에서 퇴임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달라지는 바는 없다. 창업주의 예우를 위해 명예회장으로 추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 명예회장은 2014년 롯데리아·롯데로지스틱스 비상무이사, 2015년 롯데상사 사내이사 등에서 퇴진했다. 작년에는 롯데쇼핑·롯데건설·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물러났고, 마지막까지 등기임원 직위를 유지했던 롯데알미늄 이사직도 작년 8월에 내려놨다.

신 회장은 올해 1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고급 레지던스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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