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용동물성소재를 주원료로 물로 추출하거나 식품첨가물을 넣어 가공하는 추출가공식품의 주원료인 생녹용 등을 제대로 된 가공형태가 아닌 날것으로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를 입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pixabay)
▲ 식용동물성소재를 주원료로 물로 추출하거나 식품첨가물을 넣어 가공하는 추출가공식품의 주원료인 생녹용 등을 제대로 된 가공형태가 아닌 날것으로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를 입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pixabay)

[SR(에스알)타임스 최헌규 기자] 식용동물성소재를 주원료로 물로 추출하거나 식품첨가물을 넣어 가공하는 추출가공식품의 주원료인 생녹용 등을 제대로 된 가공형태가 아닌 날것으로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를 입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녹용과 사슴피, 사슴고기 등을 제대로 가공되지 않은 채로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위험할 수 있어 식품유형 표시를 철저히 확인하고 섭취할 것을 11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생녹용은 위생적으로 처리해 추출가공식품에만 사용하도록 관리하고 있는 만큼 제품 표시사항 중에 식품유형이 ‘추출가공식품’으로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한 후 구입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균수‧대장균군‧대장균을 규격 관리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하지만, 생녹용은 건조공정을 거치지 않은 뿔로 털을 제거하거나 90℃ 이상의 열수 등을 이용해 3회 이상 세척 후, 냉동상태로 포장 및 보관·유통된 것이어야만 하며 추출가공식품 류에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부득이하게 생녹용을 가정에서 섭취할 경우에는 깨끗이 세척한 후 반드시 물에 끓여 먹어야 안전하다.

생녹용을 자르면서 채취되는 사슴피를 그대로 받아 섭취하게 될 경우에도 결핵, 기생충, E형 간염 등에 감염될 우려가 높으며 사슴피 섭취에 따른 Q열 감염 사례도 보고되고 있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Q열은 콕시엘라 버네티라는 세균에 의한 질병으로 열, 두통, 근육통 발한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고, 만성 감염의 경우 심내막염, 간염, 골수염을 유발한다.

사슴고기 역시 날 것으로 섭취할 경우 결핵, E형 간염 뿐만 아니라 기생충 감염으로 인한 척수염 발병 등의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생녹용 등이 안전하게 생산·유통·소비될 수 있도록 한국사슴협회와 함께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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