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퇴사 비율 20대 후반, 60세 이상 순으로 높아

▲ 작년 한 해 동안 직장인 1300만여 명 중 절반가량이 직장에서 퇴사한 경험이 있었다. 퇴사는 1월과 3월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진=pixabay)
▲ 작년 한 해 동안 직장인 1300만여 명 중 절반가량이 직장에서 퇴사한 경험이 있었다. 퇴사는 1월과 3월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진=pixabay)

[SR타임스 최헌규 기자] 작년 한 해 동안 직장인 1300만여 명 중 절반가량이 직장에서 퇴사한 경험이 있었다. 퇴사는 1월과 3월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는 연봉협상 여파로 연초에 회사를 떠나는 직원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한국고용정보원의 2017년 월별 고용보험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전체 직장인들 중 고용보험을 상실한 빈도는 647만 9754건이었다.

고용보험 상실일은 퇴사한 다음날로 신고 되기 때문에 2017년 월 평균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1282만 3653명으로 단순 계산하면 전체 직장인 2명 중 1명(50.5%)이 작년 한 해 다니던 직장에서 퇴사한 경험이 있는 셈이다.

월별 퇴사율은 '1월(5.7%)'과 '3월(5.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이를 연초 연봉협상 직후 회사를 떠나는 직원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인크루트)
(자료=인크루트)

이어 '7월(4.5%)', '9월(4.4%)', '4월(4.1%)' 등 순으로 퇴사율이 높았다. 퇴사율이 가장 낮은 달은 10월로, 3.0% 가량의 직장인들만이 퇴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고용보험 상실사유는 '개인사정으로 인한 자진퇴사', ‘사업장 이전, 근로조건 변동, 임금 체불 등으로 인한 자진 퇴사’, ‘폐업/도산’, ‘경영상 필요 및 회사 불황으로 인원 감축 등에 의한 퇴사’, ‘근로자의 귀책사유에 의한 징계해고, 권고사직’, ‘정년’, ‘계약만료, 공사종료’ 등 크게 9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조사 결과, 이 중 '개인사정으로 인한 자진퇴사' 비율은 '25~29세' 직장인들에게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의 월 평균 퇴사율은 14.1%에 달했다.

'60세 이상(12.4%)'의 정년 임박자들이 그 뒤를 이었고, '20~24세(11.7%)' > '30~34세(11.4%)' > '35~39세(10.8%)' 순으로 나타났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기업의 HR관련부서에서는 이처럼 월별, 연령대별, 상실사유별 퇴사 추이에 대한 양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지난해 대비 연초 퇴사율이 더욱 높아지는 것은 아닐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SR타임스 에스알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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