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 삼성전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 삼성전자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삼성전자가 장중 8만2000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했다. 올해 실적 개선과 엔비디아와 협력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1% 오른 8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보다 0.50% 오른 8만1200원에 장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다시 한 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상승하는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에 HBM3(고대역폭 메모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에서 “삼성전자의 HBM3E를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향후 실적 개선 전망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2% 증가한 5조7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4조9500억원을 15%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실적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한 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실적이 1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확인했다”며 “동시에 하반기부터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 우려 완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24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7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746% 상승한 5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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