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GS리테일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GS리테일

"잘하는 것 집중…어바웃펫 정리사업 아니다"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편의점 사업을 동향 확인차 일본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GS리테일의 신사업에 관심이 쏠린다.

GS리테일 관계자는 ​18일 "일본시장에서 편의점은 도드라진 유통 채널인 만큼 업계를 둘러보기 위한 것은 맞지만 GS25의 신사업을 결정하기 위해 출장길에 오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사업 계획은 주력 사업 중심의 영업 전략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DX)경험을 더욱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차별화된 히트 상품 개발과 DX 기반 성과 창출 등의 경영전략을 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GS리테일의 지난해 연간실적에서 편의점 매출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 차지하는 만큼 주력사업인 편의점 사업에 더 공격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13일 단독으로 유전자 분석 기업 마크로젠과 계약을 맺고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을 편의점과 앱 우리동네GS에 입점시켰다.

​젠톡은 마크로젠이 지난해 6월 출시한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GS25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로까지 취급군을 확대하면서 앱 우리동네GS와의 연계서비스를 강화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단백질바, 닭가슴살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2030세대의 건강관리 수요에 대응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독점계약을 맺었다"며 "앞으로 건강관리와 관련된 상품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도 앱 우리동네GS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앱 우리동네GS 활용은 GS리테일의 DX사업의 하나다. DX사업은 편의점뿐 아니라 수퍼와 홈쇼핑 사업에서도 진행된다.

​TV채널에서 PC·모바일 등의 채널로 옮겨가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홈쇼핑 업계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GS리테일 전체 매출에서 편의점·수퍼 다음 순위인 GS 홈쇼핑의 경우 모바일 채널 활용을 늘리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홈쇼핑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리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마련하고, 상품을 새롭게 내놓거나 방송편성을 새롭게 재편함과 동시에 '모바일시프트' 일환으로 숏폼 등 모바일 채널을 육성하고 있다"고 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온라인 장보기몰인 GS프레시몰도 정리했다. 부진사업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DX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는 것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프레시몰의 전반적인 기능은 정리했고, 퀵커머스 등 상품 주문 등은 GS더프레시(수퍼)로 흡수합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GS리테일의 자회사 어바웃펫이 포함된 기타부문의 경우 지난해 적자를 개선하기는 했다. 하지만 여전히 실적이 부진해 GS리테일이 정리할 1순위 부진사업이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선을 그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어바웃펫은 반려동물 시장 내에서는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며 "전문몰 버티컬몰인 만큼 안정적인 유저들을 확보하고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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