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의 해부'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추락의 해부'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5개 부문 후보에 오른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가 지난 1월 31일 개봉 이후 개봉 4주 만인 27일 8만 관객을 돌파했다.

최근 개봉한 소규모 독립예술 영화 중 단연 눈에 띄는 흥행 결과로, 해외 수상 소식과 국내 관객들의 호평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어 10만 돌파 가능성도 예측되고 있다.

한편 '추락의 해부' 8만 돌파 의미는 남다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한 프랑스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며 프랑스 영화 부흥마저 이끌고 있다. 이에, '추락의 해부'가 코로나 시작 직전인 2020년 1월 개봉했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흥행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 '추락의 해부'는 전 세계적으로도 '기생충'(2019) 이후 개봉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중 최고 흥행을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미 '티탄', '슬픔의 삼각형' 등 이전 황금종려상 수상작들의 전 세계 흥행 성적을 뛰어넘었으며 프랑스 현지에서는 현재까지 150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전 세계 흥행 속도도 상승하고 있으며 이례적으로 중국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영화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를 중심으로 밝혀질 사건의 전말에 관객을 초대하는 영화로, “과연 그녀가 남편을 죽였나?”라는 질문에 직접 답을 내릴 수 있도록 152분간 질주하는 영화이다. 영화 속 법정에 앉은 배심원들처럼 관객들이 각자 밝혀지는 사건의 전말을 지켜보고 함께 판단을 내리게 된다. 마치 히치콕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클래식함을 지닌 '추락의 해부'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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