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KB금융그룹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KB금융그룹

지난 4분기 별도 당기순이익 2,615억원…직전 3분기 대비 83.79% 크게 감소

KB국민은행, 작년 당기순이익 3조2,615억원 기록

[SRT(에스알 타임스) 한시은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7일 2023년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 4조6,3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이익이다.

김재관 부사장은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하에서도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의 결실로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이익 창출력을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4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직전 3분기(1조3,737억원)와 비교하면 크게 감소(-83.79%)했다. 이에 대해 김 부사장은 “그룹 희망 퇴직과 은행 민생금융지원 관련 참여은행 중 최대 금액 지원, 부동산 PF 등에 대한 보수적인 손실율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비용과 계절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다”면서 “이러한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3조원 수준으로 불확실한 경영상황에서도 견조한 펀더멘털과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누적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4%, 6,264억원 증가했다. 은행 원화대출금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4.0% 성장했다. 전년도 금리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고, 증권,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가 꾸준히 확대된 결과다. 순수수료이익은 3조6,735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2023년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대출채권과 투자금융자산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27.0조원 증가했다. 그룹의 관리자산(AUM)은 501.0조원으로 증권의 WM 금융상품 판매 증가 및 자산운용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말 대비 9.4% 성장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2,615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 중심 기업여신 성장과 NIM 확대에 따른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8.9%(2,655억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0.22%로 전년 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고, NPL 비율은 0.31%로 전년말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KB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529억원으로 전년도 5,572억원 대비 약 35.1% 상승했다. KB국민카드는 3,5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KB라이프는 2,562억원으로 전년 대비 88.7% 수준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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