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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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연 3.39% 최저 금리 제공

시중은행, 고객확보 위해 현금지급 등 다양한 이벤트 시행

[SRT(에스알 타임스) 한시은 기자] 온라인에서 대출금리를 조회한 뒤 간편하게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대상이 신용대출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 주택의 전세대출까지 확대된다. 은행들은 잇달아 금리를 내리고 이벤트를 열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은행은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로 연 3.39%의 최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 대출에 3.433~4.627% 금리를 제공한다.

인터넷은행에 맞서 시중은행들도 금리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같은날 기준 KB국민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고정금리는 3.46~4.86%로 나타났다. 변동금리는 신잔액코픽스 기준 3.82~5.22%, 신규코픽스 기준 4.12~5.52% 수준이다. 전날에는 연 4.32~5.72%로 1%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

신한은행의 전세대출은 고정금리 3.66~5.17%, 변동금리 3.80~5.31%로 집계됐다. 갈아타기 금리는 고정(금융채2년) 3.93%, 변동(신잔액코픽스) 4.09%다.

하나은행의 경우 전세대출 6개월 금융채 기준 4.277~5.277% 수준이다. 갈아타기 금리는 4.307%, 코픽스잔액 기준은 3.727%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고정금리 3.84~4.84%, 6개월 변동금리 4.17~5.57% 수준이다. 갈아타기 금리는 3.90~4.04%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선제적으로 지난 1월 26일 연 3.98~5.68%에서 같은달 29일 연 3.55~5.75%로 조정했다.

한국은행이 매달 발표하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세대출 이용자 잔액의 평균 금리는 연 5.16%로 서민들의 금리 부담이 높은 상황이었다.

전세대출 이동서비스는 비대면으로 자신이 보유한 전세대출보다 더 낮은 금리의 상품을 조회 및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타 금융사 전세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조회와 신청이 가능하다.

앞서 금융당국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금융권 경쟁을 촉진시켜 국민들의 대출이자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지난해 5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다.

은행들은 이벤트도 경쟁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을 통해 전세대출 갈아타기 완료 시 고객 전원에게 최대 30만원 현금을 지급한다.

신한은행은 ‘신한 SOL뱅크’ 또는 ‘영업점’을 통해 신한은행 전세자금대출로 갈아탄 고객이 이벤트에 응모할 경우 선착순 500명에게 10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지원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대면을 통해서 낮은 금리를 찾아 간편하게 대출을 전환할 수 있다는 데서 차주의 편의는 높아지지만, 은행들은 고객을 타은행에 빼앗길 수 있어 다양한 이벤트 개최와 금리 내리기는 당분간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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