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표, 태광산업 철거공사 하도급 비용 부풀린 혐의도 받아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검찰이 150억원 부당대출 청탁 의혹을 받는 태광그룹 티시스 김기유 전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5일 법조계와 업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4부(유효제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대표 자택과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태광그룹의 외부 감사를 맡은 법무법인이 지난해 11월 김 전 대표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김 전 대표는 지인이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 시행사의 자금 대출 청탁을 받고 지난해 8월 태광그룹 계열사인 2개 저축은행 대표들에게 150억원 상당 대출을 실행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또 티시스 대표로 재직 당시 태광산업으로부터 철거공사를 수주받아 철거공사 업체에 일부 공사를 맡기면서 철거비용을 부풀려 26억원 상당 손해를 끼치게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게다가 해당 철거공사에서 발생한 폐자재 처리과정에서 시세보다 32억원 낮은 가격에 매각하는 품의서를 작성하게 해 태광산업 등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검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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