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최정 기자]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파리바게뜨를 운영하고 있는 '핵심 계열사' 파리크라상 대표를 교체했다.

SPC그룹은 지난달 30일부로 파리크라상 새 대표이사에 조상호(사진) SPC그룹 총괄사장을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정태수 전 대표 부임 후 1년3개월 만의 교체로 정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당분간 등기이사직만 걸어놓고 고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이 대내외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상호 사장이 경영을 맡게 된 것”이라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 전 대표가 지난해 파리크라상 실적이 하락했을 때 대표 자리에 올라 실적향상에 대한 압박감이 컷던 것으로 보인다”며 “주위 기대에 못 미친다는 생각에 스스로 대표 자리를 사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임 조상호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을 전공하고, 지난 1999년 파리크라상 전무로 입사해 2003년 샤니 대표이사, 2004년 파리크라상 대표, 2008년 샤니 대표, 2011년 삼립식품 대표를 역임하는 등 SPC그룹 계열사 대표를 두루 거쳤으며, 2013년 3월부터 그룹 총괄사장과 비알코리아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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