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반도체 공장. ⓒ평택시
▲평택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반도체 공장. ⓒ평택시

시공사 삼성엔지니어링, 국내 전 현장 작업 중지하고 안전점검 돌입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짓는 삼성반도체 제4공장 신축 현장에서 일하던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평택 삼성반도체 제4공장(P4)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배관 연결을 하던 50대 근로자 A씨가 7m아래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배관 시공 관련 하청업체 직원인 A씨는 배관 연결 작업에 투입돼 배관 위에서 이동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삼성반도체 제4공장은 공사 규모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현재 이 현장은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현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관리·감독 문제를 조사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전 현장의 작업을 중지하고 안전점검을 일제히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중단한 현장은 안전점검을 완료한 뒤 재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속적인 안전관리에도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사고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대책 수립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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