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그룹 본사. ⓒLG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그룹 본사. ⓒLG

LG전자 및 계열사 대부분 감소...삼성전자는 1년 새 6천 명 증가

평균 근속연수, 삼성전자 12년 6개월 '1위'...LG이노텍, 6년 9개월 가장 짧아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주요 IT·전자 기업들의 직원수가 대체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직원을 줄인 반면 삼성전자는 직원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2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전자 기업 10개사의 2023년 상반기 기준 직원수는 25만1,628명으로 2022년 상반기 24만5,042명보다 1만80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상반기 기준 주요 IT·전자 기업 직원수. ⓒSR타임스
▲2023년 상반기 기준 주요 IT·전자 기업 직원수. ⓒSR타임스

직원수가 가장 늘어난 곳은 삼성전자였다. 2023년 상반기 직원 수는 12만 4,070명으로 직전년 11만 7,904명 대비 6166명 증가했다. 계열사 삼성 SDI도 같은 기간 직원수 1만 2161명을 기록하며 전년 1만 1502명보다 직원이 659명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벌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직원이 3만 4198명으로 전년 3만 4792명 보다 594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도 각각 13,107명, 28,380명으로 직원수가 340명, 1,065명 줄었다.

가전제품 중심 위니아의 경우 직원수 525명을 기록, 전년 619명 보다 직원 수가 94명 줄었으며, 신일전자도 직원수 126명을 기록 전년비 3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제품 기업들의 직원수가 줄어든 것은 업황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9월 기준 가전제품의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조 3727억 원으로 전년 동월 1조 5130억 원에 비해 9.3%(1403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월 통신기기 구매액은 2865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2%(1362억 원) 감소했다. 

상장을 앞둔 LG CNS는 직원수가 전년비 249명 늘은 것으로 나타나 회사의 성장세를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주요 반도체 기업 중 하나인 SK하이닉스의 직원수는 32,217명으로 전년보다 직원수가 1622명 증가했다. 반도체 업종은 최근 몇 년 동안 가격 하락과 수출 부진 등으로 부진을 겪었지만 차세대 반도체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수요증가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약진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각사 직원들의 근속연수도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2년 6개월로 주요 기업 가운데 가장 길었고 삼성 SDI도 평균 근속연수가 같았다.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의 근속연수가 12년 3개월로 그다음이었고, SK하이닉스(12년 2개월), LG전자(11년 5개월), LG CNS(11년 2개월), 위니아(10년 3개월) 등이 뒤를 이었다. LG이노텍은 직원 근속연수가 6년 9개월로 주요 기업 가운데 가장 짧았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