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최정 기자] 삼성전자가 TV 업계 최초로 타이젠 운영체제 기반의 TV용 앱을 개발할 수 있는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공개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개최되는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하는 SDK 베타버전은 HTML5 표준을 지원하며 이를 활용해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한 TV에서 동작이 가능한 앱을 개발할 수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TV의 화면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가상 TV 개발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개발 과정에서 TV가 없더라도 TV의 모든 기능을 가상으로 실제와 동일하게 사용해 보면서 작업을 할 수 있어 개발자들의 앱 개발 용이성을 높였다.
 
또한 디바이스 디버깅을 지원해 기존의 개발자들이 TV 내부 소프트웨어에 직접 연결하지 않고 PC에서 원격으로 앱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코드를 수정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변영기 상무는 “타이젠 기반의 TV용 SDK 베타버전 공개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플랫폼을 보다 일찍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하며 “향후 다양한 기능을 더 많이 지원하고 개발환경을 개선해 TV 앱 생태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SDK 베타버전은 오는 7월 삼성개발자포럼 사이트 ‘www.samsungdforum.com’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 타이젠(Tizen)이란? 리눅스 파운데이션의 리눅스 커널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이다. 2012년 4월 30일 정식버전이 발표되어 삼성전자, 인텔 등 타이젠 협회의 회원사들 주도로 개발되고 있으며, 스마트폰 뿐 아니라 태블릿 가전제품 차량용기기 등 각종 디지털기기에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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